쿠팡 물류창고 화재 관련 정부 건의 및 쿠팡에 대한 촉구 성명 발표
쿠팡 물류창고 화재 관련 정부 건의 및 쿠팡에 대한 촉구 성명 발표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06.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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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준 이천시장 “피해보상 미흡할 시 공익소송까지 지원, 기업은 사회적 책임 다해야”
쿠팡,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 피해신고는 이메일, 방문접수 가능

엄태준 이천시장은 지난 22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과 쿠팡 측에 피해보상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엄태준 시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막대한 분진이 이천시 전역에 퍼져 사흘 넘게 많은 시민들이 호흡곤란 등 큰 고통을 받았고, 하천물고기 떼죽음과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를 비롯해 농작물과 건축물, 차량, 양봉장 등 집단 분진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피해상황을 쿠팡 측에 전달했고 쿠팡은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해 오늘부터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쿠팡에서 이에 대한 노력이 미흡하거나 부족할 경우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공익소송까지 지원하는 등 피해주민의 위로와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쿠팡은 원만한 피해보상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천시는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망 등 교통물류 중심지라는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어 150여 개에 이르는 물류시설이 입지해 있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물류창고가 샌드위치 패널, 우레탄폼 등 가연성 건축자재를 사용해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엄 시장은 물류창고 화재사고의 구조적 재발방지를 위해 “사업주의 안전관리 책임을 보다 강화하고 물류창고의 초대형화 규제, 화재사고 시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외곽도로 개설 의무화, 관계된 전문기관과 함께 구조적 문제를 총체적으로 진단 점검해 적극적으로 예방 관리할 수 있도록 기초 지자체에 관리감독 권한을 부여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어 “화마에 맞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안타깝게도 주검이 돼 돌아오신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22일부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 주민을 위한 주민피해지원센터를 마장면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주민피해지원센터(02-2058-8000)로 연락하면 인적사항과 연락처, 피해 사진 자료 등을 이메일로 접수  받거나 마장면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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