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설봉신문은 시민들의 한 권의 책에서 의미를 발견했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아 ‘책을 가까이 : 릴레이 책 추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심정화 이천제일고등학교 교장의 지목을 받은 정혜윤 마장중학교 교사가 이번 주자이다.

▲추천자 한 마디

여러분들도 사회적 관계 속에서 환대받으며 진정한 의미의 사람으로서 삶을 살고 싶지 않나요? 주변에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이가 없나요? 내 옆자리를 살짝 내어주면 어떨까요? 누구나 어디서나 사람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이천이 되길 희망하며 김현경 작가의 『사람, 장소, 환대』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추천자의 책 소개

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살고 있나? 나는 삶 속에서 관계 맺는 다양한 사람들을 사람으로 인정하며 살고 있나? 사람이 사람답다는 것은 사람이 속하는 다양한 사회적 공간에서 존재로서 인정받는 것이라고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다른 사람을 배제하고 낙인찍는다. 사회적 공간에서 소외당하는 자는 굴욕이나 모멸감을 느끼고, 인격에 손상을 받는다. 소외와 배척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공동체성은 무너지게 되고, 개인의 삶 또한 행복해질 수 없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 틈에 끼지 못하고, 고립된 삶을 살고 있는 무수한 이들이 있다. 절대적 환대를 통해 경계를 낮추고 심리적 안전망을 함께 넓혀가야 한다. 나 또한 어느 장소에 있든 사람으로서 자격 여부를 떠나 나 자체로 환대받고, 존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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