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탑(利來塔)에 대한 시민 의견이 궁금합니다!
이래탑(利來塔)에 대한 시민 의견이 궁금합니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05.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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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설봉공원 입구 지켜온 이천 최대 조형물 ‘이래탑’ 개선방안 설문 실시
이천시, “시민 의견 청취 후 철거 여부 및 개선 방안 결정할 것”

설봉공원 입구의 ‘이래탑’ 철거와 관련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이천의 미래라는 뜻을 담아 이름 붙은 이래탑(利來塔)은 경충대로 주변 설봉공원 입구에 세워진 높이 21m, 스테인리스 재질의 철탑 조형물이다. 2001년 8월 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을 맞아 행사장인 설봉공원 입구에 설치된 이래로 20년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천에서 가장 큰 공공조형물이기도 하다.

이래탑의 작품 설명에 따르면 이천의 주산물인 ‘쌀알’을 바탕으로, 도자기의 곡선미와 이천의 이름을 지어준 고려 태조 왕건의 투구를 상징한다. 가운데 불기둥은 이천의 밝은 앞날을 형상화했고, 탑 주변 기둥들은 이천의 13개 읍·면·동을 의미한다. 높이 21m는 희망찬 21세기를 나타낸다.

그러나 이래탑은 설봉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흉물’이라는 지적이 계속됐다. 미완성 철탑으로 보인다거나, 설봉공원의 아름다운 전경마저 가린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이천시는 이래탑의 개선방안에 대해 6일부터 14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에는 이래탑을 알고 있는지, 이래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래탑을 개선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등 질문이 담겼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래탑은 건립 이후부터 줄곧 철거 민원이 이어졌다”며 “시민 의견 설문조사를 거쳐 철거 여부와 개선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이래탑의 철거 여부와 개선방안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김숙자 발행인 /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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