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월중학교, 학교 안으로 떠나는 특별한 체험학습
대월중학교, 학교 안으로 떠나는 특별한 체험학습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04.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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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체험·보물찾기·사생대회 등 다양한 활동
다양한 장소에서 공동체 놀이를 하고 있는 대월중 학생들 / 사진:대월중학교

현장체험학습의 풍경이 변했다. 이전에는 버스를 대절해 가까운 유적지나 멋진 관광명소를 찾아 교육적 나들이를 떠났지만, 지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에서 체험학습의 추억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월중학교(교장 김상범)는 새로운 방향으로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바로 ‘학교 안’으로 소풍을 떠난 것이다.

이번 체험학습은 교내의 넓은 자연학습공간을 활용하면 충분히 멋진 추억을 만들 것이라는 생각으로 계획됐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이뤄졌다. 대월중학교는 전교생 95명·교직원 28명의 소규모 학교로, 그만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사이도 각별하다.

대월중학교는 이번 체험학습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학생 주도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활동에는 안전한 교육활동을 목표로 학급 구성원 간의 협동심을 기르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내용들로 구성했다. 체험학습 전 학급자치회의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더욱 의미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활동이 진행된 것은 물론이다.

오전에는 학년별 학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학년은 체육과 과학을 연계한 체육활동과 공동체 놀이를 체육관에서 진행했다. 2학년은 영화 감상 후 영화 속 갈등 해결 과정을 공감적으로 말하는 활동을 진행했고, 체육관에서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은 수건 돌리기, 팔씨름 대회, 마피아 게임, 배드민턴 리그전 등을 통해 함께 웃고 즐기며 서로를 응원했다.

정성스럽게 도자 작품을 만들고 있는 대월중 학생들의 모습 / 사진:대월중학교

각 학년의 도자기 체험활동은 마을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대월면에 소재한 도자 공방 대표를 학교로 초대해 실습과 더불어 직업인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도자기 체험활동을 통해 개인 컵에 그림과 상징적인 문장을 새겨 넣었다. 학생들은 화가, 공예가, 시인이 된 것처럼 정성스럽게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오후에는 1, 2학년 학생들은 교내 풍경 사생 대회를 통해 미적 감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학년 학생들은 가족사랑 글짓기 대회로 가족의 소중함을 글로 표현해 감사한 마음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도서관에서는 가족과 관련된 도서를 선정하여 북큐레이션을 진행했다. 

보물찾기는 학생들 모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일명 ‘선생님 이름 맞추기’ 보물찾기는 교내에 숨겨 놓은 종이조각을 찾아 글자를 조합하면 선생님의 이름을 완성할 수 있는데, 이후 해당 선생님을 찾아가 사인을 받으면 완료되는 미션이다. 학생들의 협력과 배려의 마음이 유감없이 발휘됐으며, 평소 낯설었던 교직원의 이름을 되새겨보며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갔다. 

봄기운이 신록의 푸르름을 더하는 넓은 대월중 교정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담소를 나누며 웃고, 손뼉 치며 추억을 만들어 갔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가족과 같은 따뜻한 정을 공유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이전과 다른 형태로 진행됐지만,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의 마음에 새겨진 이번 추억은 앞으로도 활기찬 학교생활을 하는 기분 좋은 원동력이 될 것이다.

(좌)선생님 이름을 맞추는 보물찾기, (우)가족을 주제로 한 책 전시회 / 사진:대월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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