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정중동의 미학 : 한국 현대 춤 그림」 전시 개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정중동의 미학 : 한국 현대 춤 그림」 전시 개최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04.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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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화의 대표작가 15인의 율동미 넘치는 춤 그림 42점 선보여
그림으로 만나는 춤 공연, 7월 4일까지 개최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21년 봄 기획전으로 「정중동靜中動의 미학 : 한국 현대 춤 그림」전시를 개최한다. 춤 그림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초의 전시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2·3·4 전시실에서 한국화 대표작가 15인의 작품 42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4월 15일부터 7월 4일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공연 관람이 어려워진 코로나19 시대에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율동미 넘치는 ‘춤’을 주제로 했다. 춤을 주제로 다룬 한국화 작가들의 멋진 작품을 통해 춤과 미술의 관계를 조명하는 학술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전시에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한국화 작가 15인(이응노, 장우성, 장운상, 이석우, 정탁영, 임송희, 김세원, 장상의, 이석구, 이숙자, 정종해, 김병종, 조순호, 이동연, 권지은)이 참여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화 작가 15인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그려진 여러 춤의 모습을 보면, 실제 공연 이상의 감흥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림으로 춤 공연을 관람해보자.

■ 전시 소개

① 전통성과 한국성을 담은 춤 그림

전통을 상징하고 계승하는 것은 현대 춤 그림에 보이는 중요한 경향이다. 산조춤, 승무, 장구춤, 농악, 탈춤 등이 폭넓게 다뤘는데, 이는 20세기의 사회적 상황 속에서 민족의 문화·정신·풍속을 잘 담은 것으로 여겨지는 춤들이다. 작품에 한국성과 전통성을 담고자 한 것이다. 전통춤 특유의 춤사위와 정적인 혹은 동적인 운동감, 독특한 복식에 주목했다. 또한 수묵채색화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변화감이 풍부한 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춤을 그려냈다.

② 강렬한 표현성의 춤 그림

춤 특유의 동세와 미감을 추상적 표현방식으로 그리는 것도 현대 춤 그림의 주요한 경향이다. 작가들은 춤사위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각자의 방식으로 단순화하거나 과장 혹은 변형함으로써 표현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춤은, 추는 사람의 감정과 정서의 발현이자 발산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추상적 표현방식은 춤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최적화된 방법이기도 하다.

③ 현대적, 이국적 매력의 춤 그림

블루투스 이어폰을 낀 오늘날의 소녀가 한복을 입고 칼춤을 추는 모습, 여성 아이돌 그룹이 춤추는 모습 등은 과거에 그려질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제재이다. 타국의 현지의 춤을 소재로 다룬 그림 역시 마찬가지이다. 춤 자체의 특징보다는 독특한 개성미와 이국적 특징에 주목했다. 특히 동아시아 불교회화의 원산지라고 할 수 있는 돈황 벽화 속 춤추는 보살의 인상적이고 유려한 이미지를 한국 불교회화의 표현방식과 기법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 전시개요

·전시명 : 정중동靜中動의 미학: 한국 현대 춤 그림   
·일시 : 4월 15일~7월 4일
·장소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내 1·2·3·4 전시실 
·참여작가 : 이응노, 장우성, 장운상 등 총 15인
·작품수 : 42점                                                        
·주최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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