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병원에 희망의 손길 전한 ‘키다리 아저씨’
이천병원에 희망의 손길 전한 ‘키다리 아저씨’
  • 김문수 기자
  • 승인 2021.04.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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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위해 사용해달라… 500만 원 기탁

이천병원(원장 이문형)에 키다리 아저씨(무명 후원자)가 나타났다. 봄꽃이 환하게 피어나는 4월, 후원자는 이천병원에 전화를 걸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수줍게 물으며 500만 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동시에 익명성을 보장할 것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후원금을 사용해줄 것을 여러 번 당부했다.

이에 이천병원 의료사회사업팀에서는 감사한 후원금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 치료를 포기하거나 치료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문형 원장은 “개인이 500만 원을 후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후원자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귀한 후원금이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하고, 결과를 후원자님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그동안 의료진, 지역주민 모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욱 생각하는 이런 마음들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천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항상 지역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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