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삼회 이천시한의사회 회장
인터뷰 │구삼회 이천시한의사회 회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03.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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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까지 살피는 진료, ‘사람’을 치료하는 한의학
최선에 대해 고민·실천 자세 갖춰야 불안·우울 떨친다
규칙적 식사·적당한 운동 필수…기본 지켜야 튼튼
역점사업으로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추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의 한자성어다. 지난해 23일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한 구삼회 이천시한의사회 회장(동방한의원 원장)의 인생철학이기도 하다.

지난 2일 동방한의원에서 구삼회 회장을 만나 이천시한의사회 소개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건강관리 비법 등을 들어봤다.

이날 구삼회 회장은 이천시한의사회 역점사업이자 경기도와 함께 시행하고 있는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구 회장은 결혼한 부부가 아이를 낳으려고 1년 이상 꾸준히 부부관계 노력을 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임신이 어렵다는 뜻의 난임(難妊)’이라고 한다면서 보통 난임의 경우 여성의 30%, 남성의 25% 이상이 원인불명이고, 여성의 경우 다낭성 난소증후군, 유산후유증, 자궁내막증, 스트레스 및 체지방 과다나 과소 등으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난임의 원인으로 자궁냉증, 자궁의 어혈과 습담으로 인한 순환부전, 자궁내 허혈 등으로 보아 자궁내 환경과 함께 몸 전체를 같이 치료한다는 큰 장점이 있다면서 한약과 침 치료 등의 한의학적 치료는 호르몬의 불균형 조절, 난소 기능향상, 자궁내막의 환경개선, 배란촉진 등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고 부작용 또한 최소화 할 수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며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홈페이지(www.ggakomny.or.kr)에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진료를 받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하다 보면 잔잔한 음악과 한약의 향 등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반병원과 다른 한의원만의 이러한 특징에 대해 묻자 그는 한의학에서는 환자를 살필 때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살피는 진료를 하고 있다. 몸과 마음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상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치료하는 것은 질병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한 사람까지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병원과는 다른 한의원만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신의 인생철학으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꼽은 구삼회 회장은 삶을 대하는 마음자세로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좋아하고 이러한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은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법과 관련하여 구 회장은 코로나19 예방수칙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기에 그보다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생활에서 오는 불안감 또는 우울감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규칙적인 식사습관 유지와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실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습관과 적당한 운동이야말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불안이나 우울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통제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에서 부터 기인하는 것이라며 최고만을 꿈꿀 것이 아니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삼회 이천시한의사회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불편함과 고통으로 인해 참으로 답답하고 힘들었던 한 해였다면서 하지만 올해부터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접종이 시작됐다. 2021년은 코로나라는 긴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작년 한 해 힘들었던 만큼 올해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천시한의사회는 구삼회 회장을 필두로 전홍우 부회장(도담한의원 원장), 고현종 재무이사(우리한의원 원장), 김대환 홍보이사(신둔한의원 원장), 이선구 보험이사(현대한의원 원장), 최정신 고문(금오한의원 원장)등 임원들이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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