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면 조읍2리, KBS 1TV ‘열린채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자릿골 이야기’편 방영
백사면 조읍2리, KBS 1TV ‘열린채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자릿골 이야기’편 방영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01.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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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오후 3시 30분 방송… 왕골자리매기 복원부터 시작된 마을 공동체에 부는 변화의 모습들 소개

왕골자리매기를 복원하고 다양한 마을 공동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백사면 조읍2리의 이야기가 114일 목요일 오후 330분부터 KBS 1TV ‘열린채널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으로 방영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작은 농촌 마을인 조읍2리 마을 공동체가 어떤 식으로 변화되어 왔는지 소개된다.

조읍리에서 변화가 시작된 것은 조읍2리 정태희 이장과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독특한 문화인 왕골자리매기의 전승이 40여 년간 중단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이를 복원하면서부터이다. 왕골자리매기의 역사는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현재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도 1970년대 초·중반까지 자리를 매어 생계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정태희 이장은 마을에 살다가 이사간 마을 사람들을 위해 종친회향우회로 변경했다. 조읍2리는 온양정씨 집성촌으로 고려말부터 조읍2리에 터를 잡고 살았다. 하지만 산업화, 현대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고, 타지에서 마을로 이주한 주민들을 배려하여 온양정씨가 아니어도 마을 공동체에 속할 수 있도록 과감히 종친회를 포기하고 향우회를 선택했다. 이는 마을 주민들 모두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조읍리는 이천시와 이천문화원에서 진행한 이천마을기록사업의 대상 마을로 선정되어 백사면 조읍리 왕골 자릿골이 발간됐다. 마을의 옛 이름인 자릿골, 조읍리 어르신들만 기억하는 골짜기와 들판의 이름, 그 터전을 바탕으로 현재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마을 어르신들과 이천시민기록자들이 마을을 다니며 상세히 기록했다.

이 밖에도 조읍2리에 모인 젊은 청년들이 마을에 홉을 심어 조읍2리 수제 맥주를 만들었고 이 수익금은 왕골자리매기 복원에 사용하고 있으며, 마을지를 만들면서 수집·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마을달력 제작, 왕골로 만든 소품 전시회 및 경연대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어 마을 공동체가 살아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읍리 마을 주민들은 향우회가 생겨서 옛날 동네 사람 다 만나니까 좋다. 낯선 신혼부부에게 마을회관을 내어주기도 하고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분위기가 밝아졌다면서 마을에 부는 작은 변화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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