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예고, 외벽에 도자기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 설치
한국도예고, 외벽에 도자기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 설치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0.12.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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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리·알루미늄으로 우리나라 전통도자기 형상화...김철민 교장 “도자문화를 선도할 차세대 인재 양성”

이천시 수남리에 소재한 한국도예고등학교(교장 김철민, 이하 한국도예고)는 지난 9월 도예고 전면 건물에 도자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조형물을 설치하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도예고 외벽에 조성된 도자부조형 조형물은 20199월 새로 부임한 김철민 교장의 기획 아래 공간재구조화TF 구성원들의 추진으로 20203월 첫 협의회를 시작, 202091일 완공됐다.

이번 조형물 설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공간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고 획일화된 학교 공간을 학생들을 위한 행복한 공간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학교장의 의지가 담겼다. 현재 조형물이 완성되기 이전에는 도자기분야 특성화고등학교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거의 없어 외부 차량들이 기업체 건물로 인식하고 잘못 진입하여 회차 하는 웃지 못 할 상황도 자주 벌어지곤 했다.

이 조형물은 철(청자), 구리(분청사기), 알루미늄(백자)을 재료(상징)로 하여 우리나라 전통도자기를 형상화하여 제작했다. 사용된 주재료 중 철은 산화철(Fe2O3)상태로 청자의 비색을 발현하는 중요한 재료이고 구리는 환원번조와 함께 붉은색을 내는 금속으로서 도자기의 장식기법에 널리 활용되는 재료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전통도자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靑瓷象嵌雲鶴文梅甁), 달항아리, 분청사기철화어문병(粉靑沙器鐵畵魚紋甁)의 형태와 전통문양인 운학문(雲鶴紋)과 어문(魚紋)을 바탕으로 한국도예고등학교의 교조(校鳥) 인 학의 이미지를 부각하여 하늘로 비상하는 형상을 표현함으로써, 전통도자를 계승 발전시킬 미래 도예인의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한국도예고등학교의 비상을 상징화했다.

디자인 작업에 함께 참여한 송재혁 교사는 특별히 LED조명을 함께 설치하여 산 속에 위치 한 탓에 밤에는 비교적 어두운 학교분위기를 밝게 전환하는 계기가 됐고 학생들의 쉼터로 자리 잡아 방과 후 수업 등으로 지친 심신을 잠시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로 도예고등학교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민 교장은 한국도예고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의 주요 자원으로 도자문화를 선도할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서 공간 혁신사업으로 도자도시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작업을 통해 이천의 특징을 아름답게 표현한 좋은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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