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율면 177mm, 장호원 161mm 등 집중호우
2일, 율면 177mm, 장호원 161mm 등 집중호우
  • 김현 기자
  • 승인 2020.08.13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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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 일부 붕괴… 각 지역 이재민 발생
공무원·군인·경찰·소방·자원봉사자 5천여 명 등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 복구 구슬땀
엄태준 이천시장,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 주변 피해상황 점검
엄태준 이천시장,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 주변 피해상황 점검

중부지역 기준으로 장마가 50일 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천시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율면 177mm, 장호원 161mm 등 집중호우가 내려 둑 유실과 하천범람, 농경지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일 이천시는 쏟아진 폭우로 이천 율면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오전 8시 경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분들은 즉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다행히 인근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한 시는 이튿날 오후 142분 쯤 율면 본죽저수지가 붕괴되고 있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다. 산양저수지는 높이 10m, 길이 126m로 총저수량 6만여t의 농업용 저수지이고, 본죽저수지는 높이 5m, 둘레 112m, 저수량 33000t의 저수지다.

7군단 장호원 무량사 건물 내부 토사제거 대민지원-1
7군단 장호원 무량사 건물 내부 토사제거 대민지원-1
7군단 장호원 어석리 사태지역 복구 대민지원-1
7군단 장호원 어석리 사태지역 복구 대민지원-1

이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구가 침수되고 곳곳의 가건물이 쓸려 내려갔으며 논밭도 물에 잠겼다.

이천시에 따르면, 811일 기준 340여 명의 이재민과 공공시설 158억여 원, 주택·농가 포함 사유시설 91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일부 이재민들은 율면실내체육관과 장호원체육센터, 호법면 매곡2리 마을회관 등에 마련된 이재민 수용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시는 피해 복구를 위해 백호우, 소방, 덤프 등의 장비들과 공무원·군인·경찰·소방·자원봉사자 5천여 명 등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집중호우 기간 동안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하여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희겸 행정1부지사, 김판수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등이 이천시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 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를 복구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우는 하천 범람, 산사태, 침수 등을 통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며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 삼가, TV·라디오·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확인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에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 가지 않기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아야 한다. 호우가 지나간 후에는 이웃 등 주변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등에 피해를 신고하여 보수·보강해야 한다.

또한 위기 상황 또는 긴급상황 시 재난신고 119나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044-205-1542~3)로 연락하거나 행정안전부 홈페이지(http://www.mois.go.kr),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http://www.safekorea.go.kr),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등을 통해 임시주거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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