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 영결식 거행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 영결식 거행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0.06.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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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 근로자 38명이 희생, 12명이 부상을 입은 화재 사고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이천시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합동 영결식이 지난 20일 이천시범시민추모위원회 주최·주관으로 진행됐다.

지난 429일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38명이 희생되고 12명이 다친 가운데 이천시는 이천시장을 단장으로 재난안전 대책 본부를 즉시 가동, 현장 수습과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을 추진했고, 중앙정부에서도 화재 발생 당일부터 고용노동부 주관 중앙사고 수습본부와 범정부 현장 수습지원단을 즉시 구성하여 산업재해 보상업무,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튿날인 430일부터는 이천시 창전동 소재 서희청소년 문화센터 내에 한익스프레스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여 보상 및 법률 자문, 심리상담과 의료지원, 자녀들을 위한 아이돌봄 나눔터 운영 등 유가족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전담공무원 운영 등에 이천시 공무원 1,389, 시민 자원봉사자 2,020명 등 총 3,409명이 주·야로 분향소에 투입된 바 있다.

지난 58일부터는 이천시 미래 이천시민연대, 이통장단협의회, 새마을 이천시지회 등 78개 시민단체에서 이천시 범시민 추모위원회를 구성하여 분향소를 운영하며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어 왔고, 이번 희생자 합동 영결식도 범시민추모위원회의 주최로 엄수됐다.

이날 합동 영결식에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부인 남선희 여사를 비롯한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석준·오영환 국회의원,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홍헌표 이천시의회 의장,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 김홍필 소방청차장,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최정현 이천경찰서장, 서승현 이천소방서장, ·시의원 등이 참석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코로나19 여파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조촐하게 마련된 희생자 합동 영결식에서는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엄태준 이천시장의 조사, 헌화와 분향, 유가족들에게 영정과 위패를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고, 유가족과 동료들은 고인들이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하며 영결식장은 애도의 물결로 뒤덮였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날 영결식에서 한익스프레스 화재 참사의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38명의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불법으로 얻는 이익보다, 불법으로 얻는 손실이 커야 법을 지키며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는다면서 사업자의 이익보다 사람의 목숨이 먼저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 책무이며 사명이라고 말하며 불법으로는 어떤 이익도 얻을 수 없는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석준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재난에서 안전하고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유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다시는 한익스프레스 화재 사고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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