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명소를 선점하라" 치열한 경쟁
"선거운동 명소를 선점하라" 치열한 경쟁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05.27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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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달별 후보자 선거캠프…눈치작전 뜨거워


오는 6.2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차지하려는 각 지방선거 후보 캠프의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부터 펼쳐지는 풍경이다.

이 선거운동 요지를 선점한 상대후보가 유세를 끝낼 때까지 주변을 맴도는가 하면 상대후보의 일정을 파악해 미리 '목 좋은 자리'에 차량을 보내 `찜'을 하는 전략도 동원되고 있다.

지난 24일 장호원읍 재래시장.
선거유세를 하려고 이곳을 찾은 한나라당 시도의원 측 유세차량은 이미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 측이 유세하고 있었던 탓에 주변을 수십 분간 배회해야 했다.
다음날인 25일 오전 세무서 로타리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한나라당으로 출마한 후보자들도 유세차량을 대려고 '승합차 선발대'를 이곳에 보냈으나 무소속연대로 출마한 후보측이 먼저 도착하는 바람에 30여 분을 기다려야 했다.

특히, 선거운동 시작일인 20일 0시를 기해  분수대 오거리, 구 세무서 로타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자리에 현수막을 설치하려고 각 후보 진영에서 19일 오후부터 선거운동원이 나와 치열한 자리 잡기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또 석가탄신일인 21일 영월암 등 관내 주요 사찰주변 길목에서도 아침부터 선거운동원들이 자리를 잡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일부 선거운동원 사이에는 자리문제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설봉산 진입로 주변도 마찬가지다.

설봉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차량 통행이 잦아 선거운동 효과가 탁월하다고 각 캠프에서 판단해 밤이 되면 유세차량을 설봉공원 진입로 주변 주요 간선도로에 세워놓고 밤을 새우는 일이 허다하다.

한편, 실버로타리, 구 세무서 로타리, 분수대 로타리 등 주요선거운동 요지에서도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먼저 차지하려고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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