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마스크 2만6천 매 이천교육지원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원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우선 등교에 이은 27일 1단계 등교가 시작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1단계 등교는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 특수학교가 대상이며, 2단계 등교는 다음 달 3일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3단계 등교는 다음 달 8일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단계 등교를 시작한 이 날 학교에는 3달 만에 이뤄지는 대면 수업에 우려와 설렘이 교차했다. 이천초등학교(교장 윤춘아)는 학교 입구에서 발열 체크 후 운동장에서 간격을 유지하면서 등교를 하는 학생들과 그 모습을 교문 앞에서 지켜보는 학부모의 기대와 걱정 속 등교가 시작됐다.
이천중학교(교장 김명곤)는 8시 30분 전부터 학생들이 교문을 지나 1m 거리 유지를 표시한 선을 따라 줄을 섰고, 이후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체크를 거쳐 교실로 이동했다. 또한 이천제일고등학교(교장 박은범)도 교사들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발열 체크 후 교실로 향했다.
이어 이천고등학교(교장 김관회)는 교문을 지나 거리 유지를 표시한 선을 따라 학교 입구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체크 후 손 소독을 마친 다음 교실로 이동했다.
이천교육지원청 손희선 교육장은 “개학 전 방역 조치와 준비를 마친 이천시 관내 학교를 돌아보며 기대했던 개학이지만, 한편으로 학생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면서, “방역수칙과 방역 가이드라인(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방역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천시는 안전한 등교와 개학을 위해 마스크 2만6천 매를 이천교육지원청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상 지원했다.
시는 이번 마스크 지원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지켜내기 위해 이천교육지원청과 비상 연락 체계를 갖추고 긴밀히 협조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시내 학원 곳곳을 돌며 방역지침을 전파하고 체온계와 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 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방역활동에 전념해 오고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마스크 구매에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생들의 생명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스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하면서 “특히 가정에서 마스크를 제때 살 수 없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등교수업 중 마스크 공급이 긴급히 필요할 때 이번에 지원된 마스크가 잘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천시 관내 학교는 공립유치원 26개, 사립유치원 17개, 공립초등학교 31개, 공립중학교 14개, 사립중학교 1개, 공립고등학교 9개, 사립고등학교 3개, 대안학교 1개, 특수학교 1개 등이 있다.
김현 기자 / 장석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