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과 사단법인 라메르에릴(이사장 이함준)이 공동기획으로 ‘전망展望: 자연, 바다, 독도 그리고 화가의 눈’ 전을 개최했다. 7월 5일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 2, 3, 4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자연을 제재로 한 현대 작가 21인(강경구·김경신·김근중·김선두·김지원·김현철·김호득·민정기·서용선·안성규·오병욱·이인·이이정은·이종송·이주연·임만혁·장우성·장현주·정상곤·정일영·하태임)의 작품을 통해 그 의미와 표현방식의 다양성 그리고 아름다움을 살펴보려는 의도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자연 가운데에서도 바다와 독도에 초점을 맞춰 오늘날 화가들이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표현했는지에 주목했다.
작품의 제재로서의 독도는 한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섬으로 19세기까지의 독도 이미지는 회화성이 배제된 지도형식으로만 존재했었기에, 독도를 제재로 한 현대의 작업들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21인의 작가들은 바다와 혹은 자연과 대화하며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그 모습을 예민한 붓끝으로 포착하여 화폭 안으로 옮겨냈다.
한편, 전시회를 공동주최하는 사단법인 라메르에릴은 2013년 이후 ‘독도사랑축제’를 개최해 음악과 미술을 통해 동해와 독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온 비영리공익법인이다. 라메르에릴은 5월 23일 오후 2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동해와 독도를 주제로 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열고, 6월 20일은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바다와 섬’ 특별전시회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