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스프레스 화재 참사를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는 엄태준 시장과 부인 남선희 여사는 일찌감치 분향소에 꽃을 꽂는 것부터 영정사진을 준비하는 과정을 도왔다.
적십자 텐트가 즐비하게 준비된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체육관 합동분양소 유가족들이 머무는 곳에는 의사 선생님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가슴이 너무도 아픈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건강을 일일이 체크하고 링거를 꽂는 남선희 여사를 시장부인이라는 것을 유족들은 모른 채 따뜻한 의사 선생님으로 아픔을 호소하며 의지하고 있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네요”
남선희산부인과의사로 예약 진료만 마무리하고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 합동분향소로 달려와 유족들을 보살피는 남 여사는 하루빨리 모든 문제들이 마무리되길 기도하며 오늘도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도 챙기고 유족들의 건강도 살뜰히 챙겨 자치단체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어 어려운 현장에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이천설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