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교일 이원회 회장
인터뷰│ 이교일 이원회 회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0.02.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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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는 이원회가 되도록
이천애향가비와 이섭대천비, 홍익인간탑 건립, 애련정 및 이섭대첩 둘러보기 책자 등을 발간
이교일 이원회 회장
이교일 이원회 회장

지방화 시대에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발전에 앞장서시는 지역 민간단체 이원회 회장에 취임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 및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이원회는 45년 전에 이천출신의 뜻있는 분들이 이천의 전통혼을 계승하고, 이천 발전의 기수가 되겠다는 포부로 만들어진 유서 깊은 역사를 가졌으며, 그동안 선배님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회원들이 대부분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역량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러한 단체의 회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고 보니,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의 소중한 자산인 4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하여 쌓아온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의 정열을 쏟아 부어 회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저희 이원회가 이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아서 이천에 이원회가 없어서는 안 되는 단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하여, 우리 이원회원에게는 이원회원인 것 자체만으로도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해주고, 밖에 계신 분들도 이원회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많아져, 이천의 시민단체 중에 으뜸이 되는 이원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원회 소개 및 자랑거리

이원회는 1975년도에 초대 김동욱 회장님을 비롯한 일곱 분이 창립한 이래 현재는 12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원회의 명칭은 원() () () () , , 여름, 가을, 겨울을 뜻하는 말 중 봄을 뜻하는 원()과 가을을 뜻하는 이()자를 딴 글자로서 봄에 씨를 뿌려 근면하게 가꾸고 키워서 가을에 수확하여 겨울을 편히 산다는 뜻으로 함께 성실히 일하여 더불어 잘사는 이천의 뿌리라는 의미이며, 이원회의 정체성이 담긴 이원회 지표의 주된 골자는 풍요롭고, 아름답고, 깨끗하고, 질서 있는 이천을 만들기 위하여 내 향토를 사랑하고, 향토 혼을 계승하고, 상경하애 하며, 건전한 생활풍토 조성과 후배 인재 양성에 힘을 쓰자 입니다. 이러한 기본 이념의 바탕 위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단체입니다.

우리 이원회의 인적 구성을 보면 회원 대다수가 이천지역사회의 각급 단체나 공공기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다양하게 이천 발전을 위하여 앞장서서 열심히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원회는 이천 사람 중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지만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사업들을 외부의 예산지원 없이 순전히 회원들의 회비로만 묵묵히 수행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쉼 없이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원회 중점 추진사업과 지향하는 비전에 대해 한 말씀.

첫째로 이천 정신, 향토 혼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사업입니다.

우리에게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무형의 많은 유산이 있습니다. 물 좋고 산이 좋은 아름다운 자연과 나라가 어려울 때 조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여러 선열께서 남기신 우국충정의 애국심, 그리고 고귀한 전통문화 등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들이 많이 있음에도, 우리는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니 물려받은 유산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아오고 있어 이를 발굴 및 계승 발전시키는 사업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실정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이천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순국과 관련된 인물과 이천 출신으로 나라를 구한 인물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추모사업과 이천의 향토혼을 계승 발전시키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서희선생 동상건립참여와 추모제 주관, 구연영의사 순국기념비건립과 추모제공동주관, 강화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리 고장에서 태어나신 어제연장군의 추모제인 광성제에 해마다 이천을 대표하여 참여하고 있고, 이수홍의사와 유택수의사 동상을 건립하고 추모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제 말 침략자 일본군에 대항하여 순국하신 의병들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하여 이천의병전적비를 세우고 해마다 추모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천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천애향가비와 이섭대천비, 홍익인간탑을 세웠고, 애련정 및 이섭대첩 둘러보기 책자 등을 발간하여 이천시민들이 이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후배양성사업의 일환으로 해마다 소정의 장학금 및 서희골든벨 행사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천지역사회의 오랜 숙원 과제였던 국회의원선거구 분할을 위한 운동에 앞장서서 추진하여 달성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 주변의 그늘진 곳을 돌보는 사업으로 평생푸른학교, 외국인노동자의 집,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및 행복한 동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원회 회원들은 이천의 토박이들로 구성돼 주인의식을 가지고 다른 지역에서 이주하여 와서 살고 계신 분들의 모임 단체인 각 지방 향우회 등과 함께 교류함으로써 이웃사촌이 되어 아름다운 교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좀 더 사업 범위를 넓혀서 한마음 걷기대회 주관, 회원들에게 이천 향토사 등에 대한 강의를 통한 역사의식 고취, 우리 고장의 노래인 이천애향가가 있음에도 잘 불리지 않고 있어 CD를 제작하여 널리 보급할 계획이며, 이천에 고향을 두고 외부에 나가 거주하시는 재경이천시민회와도 교류를 하고자 하며, 이천클린업봉사, 장애인시설 방문 봉사활동, 이천을 빛내신 자랑스러운 인물들을 발굴하는 등 활동 범위를 보다 넓혀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교일 회장님에 경영철학 및 프로필

저는 이천 신둔면 용면리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35년간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대부분을 국세청에서 세무 공무원으로 근무했고, 20106월에 삼척세무서장직을 끝으로 명예퇴직 후, 고향인 이천에 귀향하여 세무 전문가로서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입니다.

공직생활 중 20여 년간 관리자 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마음에 새기면서 조직을 관리했고, 그 원칙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영과 리더란 첫 번째는 모든 상황을 녹일 수 있는 용광로 같은 포용력이 있어야 하고, 희생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봅니다.

배우는 부모님의 부음을 듣고도 무대에 올라가서는 대본에 맞추어 박장대소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로또 복권에 당첨되고도 무대에서는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연기를 주저 없이 할 수 있어야 하듯이 리더는 항상 좋은 일만 하여서는 안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하기 싫은 일도 대의를 위해서 서슴없이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리더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는 연연하지 말아야 하고, 항상 공은 상대방에게 넘기고 책임은 자기가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일도 중요시 하여야 하지만 미래를 향한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리더는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의 눈높이가 어디에 있는가를 판단하고, 맞춤형 대응 능력을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 내부고객인 조직 구성원들을 가족이나 동지애로 하나로 묶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외부 고객들은 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무엇인 가를 헤아려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 줌으로써 나의 동업자나 나의 동반자가 되게 하여 항상 내 편이 되게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리더십으로 조직이 항상 혼과 열정이 살아 숨 쉬어 생동감 있게 하고, 구성원 간에는 인간애가 넘쳐흐르게 하여야 조직이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충성심을 발휘하여 극복하는 지혜와 역량이 생기게 된다고 봅니다.

<김숙자 발행인 / 장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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