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엄태준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도·시의원, 정부관계자 등
장호원 주민 찾아 위로와 격려, 철저한 방역 약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가비상체계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우한 3차 귀국 교민 140여 명이 12일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됐다.
엄태준 이천시장과 이천시 공직자들은 정부 발표 전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는 등 발 빠른 행보로 리더십을 발휘해 우한 주민도 우리 국민들이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들의 아픔을 이해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엄태준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도·시의원, 정부관계자 등이 장호원읍 주민들을 찾아 위로했고 철저한 방역을 약속했다.
지난 10일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고 3차 귀국자 140여 명이 14일간 임시로 지내게 될 생활시설을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으로 결정했다.
장호원읍에 위치한 국방어학원은 군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로 지상 4층 건물에 350여 개의 개인실을 갖추고 있으며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는 약 1km정도,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7km 떨어져 있다.
정부는 신속한 지정 운영의 필요성과 함께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교육원 중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및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고, 교민 이송 시에도 중국 출국 전, 기내, 입국, 시설·병원에서의 보호 등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감염 방지 대책을 펼칠 것을 밝혔다.
이에 이천시는 결과발표 후 2시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인천 이천시이통장단연합회장, 김동승 새마을운동이천시지회장, 이성우 이천시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동 시민대표와의 간담회를 열고 우한교민 수용과 관련하여 진행 상황들을 설명했다. 엄태준 시장은 “국방어학원 인근 지역주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함께 공감해주시고 이천시도 중앙정부, 경기도와 협력해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우한 교민 수용을 반대하지 않지만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대대적인 소독 및 방역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당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운영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국방어학원 인근 현장상황실 설치 △중앙정부 및 이천시와 합동지원단 편성 △인근지역 매일 방역소독 △주민들에게 마스크 등 위생용품 지급 △임시생활시설 내 동향 신속·투명 공개 △재난관리기금 및 특별조정교부금,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경영자금 지원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천시민 여러분, 특히 인근 지역 주민들께서 감염증의 유입에 대해 갖게 되실 우려를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면서 “정부의 결단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경기도의 대응을 신뢰해주신다면 이번 사태도 극복할 수 있다”며 주어진 책무를 빈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10일 오후 4시에 장호원읍 이황1리 마을회관에서, 11일은 장호원읍행정복지센터에서 우한 교민 3차 귀국자 격리수용과 관련하여 지역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정부 요청을 이해하고 협조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주민 지원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이천시의회(의장 홍헌표)는 11일 국방어학원에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해 격리수용하기로 결정한 정부방침을 존중하고 우한 교민 건강상태 및 증상 철저한 점검, 인근 지역 검역소·신종코로나 증상 검사센터·소독시설 설치, 마스크 구비, 이천시 선별진료소 장비·방역물품·음압구급차 구비, 우한 교민 수용으로 인한 이천시 경제적 피해 정부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