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회, 2020년 의병전적비 추모제 개최
이원회, 2020년 의병전적비 추모제 개최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0.01.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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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롭고 아름다운 이천, 깨끗하고 질서 있는 이천을 만들기’

1975년 창립 이후 118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원회가 지난 17일 이천의병전적비(넋고개)를 참배하고 이천의병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판규 신둔면장, 홍성경 이천시향토협의회장, 이원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식순에는 내빈소개, 국민의례, 추념사, 축사, 초헌 및 축문낭독, 헌화와 분향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원회 회원들은 이천에서 태어나 고향 이천에 살고 있는 우리가 풍요롭고 아름다운 이천, 깨끗하고 질서 있는 이천을 만들기 위해 그들의 항일정신을 적극 알리고, 나라 사랑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을미의병은 동학농민운동 이후 구한말 최초의 항일 의병운동으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사건이다. 당시 일본은 청일전쟁 중에 경복궁을 불법 점거하고 동학농민군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뒤, 명성황후를 극악무도하게 살해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대한제국 정부의 실권을 잡고 단발령을 내렸고 이에 분노한 구연영, 김하락 등이 이천으로 내려와 이천의 무장 방춘식과 함께 의병을 모집해서 이천수창의소를 결성해 일본에 대항했다.

1896118일 새벽, 일본군 수비대 100여 명이 공격해와 광현(신둔면 수광리 넋고개)에서 매복하고 있던 이천의병들과 첫 전투가 벌어졌는데 새벽부터 시작된 전투는 하루 종일 계속 돼 해가 저물도록 그칠 줄 몰랐고, 이날 밤 일본군이 더 이상의 저항을 포기하고 수십 명이나 되는 전사자들을 남겨둔 채 도주했다. 이에 이원회는 의병열사들의 고귀한 충절을 귀감으로 삼고 그 충혼을 길이 추모하고자 이천의병전적비를 건립했다.

<장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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