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요’ 무균열 청자 전통청자의 맥을 잇는 곳
‘송월요’ 무균열 청자 전통청자의 맥을 잇는 곳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9.12.05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 청자의 명가 ‘송월요’… 김성태 2019년 이천시도자기명장
전통계승 3대째 ‘명장’의 길로… 이천시도자기명장 2대 이어
40여 년의 ‘전통도자기’ 역사… 특허(제10-1308525호) 취득까지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도전은 끝이 없습니다… 생활에 모든 것이 영감”
송월요 김성태 이천시도자기명장
송월요 김성태 이천시도자기명장

사음동에서 40여 년간 전통도자기의 역사를 3대째 이어온 송월요김성태 명장이 이천시도자기명장 2대를 잇는 영광을 안았다.

1대 김종호 명장(2003)의 대를 이어 2대 김성태 명장(2019)이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전통도자기의 새로운 역사를 펼치고 있다. 이천의 자랑스러운 도자기 명장 김성태 명장을 만나봤다.

 

명장이신 아버님의 대를 이어 한국전통 계승을 위해 앞장서는 도자기의 고장 이천에 명장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성태 명장은

송붕(松朋) 김성태는 1960년 현재 이천도자명장 이신 송월(松月) 김종호의 차남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아버님의 작업 과정을 보면서 자랐기에 특별히 누구의 권유도 없이 자연스럽게 도예의 길을 걸었다. 어느덧 42년이 넘는 세월을 아버님께 가르침을 받으며 지금껏 성장해 왔다.

1대 김완배 (조부, 1891~1964)

해방 전후 우리나라 도예 계에서 물레, 성형, 조각을 자유자재로 구사. 으뜸가는 도공으로 꼽혔다.

2대 김종호 (, 1939~ )

1950년대부터 조부님과 같이 작품 활동 시작. 1979송월요를 설립해 현재까지 60년이 넘는 세월을 청자 재현과 무균열청자연구에 여념이 없다.

3대 김성태 (1960~ )

1977년 도예계 입문.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대를 이어 40년이 넘는 도예의 길을 현재까지 걷고 있다. 아버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점점 사라져 가는 전통의 맥을 이어 가업 계승을 하고 있다.

4대 김동희 (, 1989~ )

이천도예고, 청강대 도예과 졸업. 도자 계승의 꿈을 안고 공부 중이며, 김성태 명장()과 함께 작업 및 도자계승 발전을 위해 배움의 시간을 갖고 있다.

 

도예의 길을 걷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한 말씀.

자라온 환경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님의 작업 과정을 보며 도자 세계에 대한 꿈을 어렴풋이 키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눈을 떠서 아버님이 하시는 일은 도예 하시는 모습이었고, 저는 옆에서 흙과 찰흙으로 장난치며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런 생활에 깃든 생활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도자업계가 너무나 침체되어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나름 각자의 작가들이 자기만의 색깔로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추구한다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승산이 있으리라 봅니다.

 

송월요의 소개 및 자랑거리

송월요하면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는 무균열 청자 전통청자의 역사를 잇는 곳’, ‘3대에 걸쳐 도자의 맥을 잇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어 송월요는 옛 선조들의 작품세계에 근접하고자 수많은 실험을 통해 얻은 아름다운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요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자기의 고장, 도자기의 중심 이천에서 2대에 걸쳐 명장이 되었다는 것은 이천에 자랑이기도 합니다.

 

나의 대표작품은

전통청자의 맥을 이어가는 도예인의 한사람으로서 전통기법은 그대로 이어나가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현대감각에 맞춰 일명 무지개 문이라는 작품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지개 문이란 여러 가지 색깔의 상감을 만들어 원하는 색을 반복하여 덧칠하고, 조각 후 문양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하며 홈을 내어 깊이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이 기법은 특허(10-1308525) 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기법을 창작하여 저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전통도자기가 좀 더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김성태 이천시도자기명장 작품실
김성태 이천시도자기명장 작품실
김성태 이천시도자기명장 작품실
김성태 이천시도자기명장 작품실

작가로서의 포부와 삶이란

현대 사회는 전통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성형은 고등학교나 대학교 그 외 다양한 곳에서 접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자 기법 중 조각기법(상감, 양각, 음각, 투각, 부각) 등 이러한 기법의 배움의 장이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대로 배움의 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 가서는 전통기법을 하는 도예인들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도자 전통기법에 관심 있는 젊은 도예인들에게 배움의 장을 열어 전통 도자기의 기법 등의 배움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 목표를 가지고 살아갈 것이며, 그것이 전통도자를 하고 있는 도예인의 한사람으로서 포부이자 삶일 것입니다.

 

시민들과의 소통 방법

도자의 고장이긴 하나 시민들과의 소통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몇 년 전 이천시민과 도자조합간의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도자의 배움의 장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이유로 포기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장을 다시 부활시키고 싶습니다.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도자에 관심을 두고, 본인들의 식탁에 자기들만의 식기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배움의 장을 열어 활성화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많은 시민들도 도자에 관심을 두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성태 명장 프로필

1977년 도예 입문 3대째 가업 계승

2003년 명지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수료

)이천도자기 협동조합 이사

)이천도자기축제 실무위원

) 한국 전승도예협회 이사

)한국 건축 도자협동조합 이사

)한국전통가마 보존 협회 부회장

) 송월도예 연구소 대표

 

수상내역

1980~2000 전승공예대전 다수입상

2006 문경 찻사발 공모전 특선 및 장려상

2006 동아공예 대전 대상

2008 경기도 공예품 대전 동상

2011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동상

2013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대상

2019 이천시도자기명장 선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