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역세권개발지역… 이천 부발공공하수처리시설 주민 반대 집회나서
부발역세권개발지역… 이천 부발공공하수처리시설 주민 반대 집회나서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9.11.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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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설치반대가 아니라 위치선정이 문제… 부발역과 인접·죽당천 하류나 입지 재선정해야
이천시 약 450억 들여 2023년 말 완공 예정으로 추진 할 계획

 

당초 하류지역인 부발읍 신원리에 추진되었던 원안이 계속 변경되면서 9년여 동안 부진했던 이천 부발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사업 관리주체인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국비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사업진행이 부진하기에 사업비를 회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천시는 변경승인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한강유역환경청의 최종 승인을 받아 이천시가 추진 계획을 밝히자 예정 부지로 확정된 부발읍 산촌리 인근 마을 주민들이 부발공공하수처리장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임진혁)를 구성하고 지난 22일 이천시청 앞 광장과 부발역사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부발하수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위치 선정이 잘못됐다면서 비대위의 면담요청을 거절하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이천시장에게 확고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집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부발역과 근접하여 역세권 개발 시 민원발생 가능, 죽당천 상류지역에 설치하면 죽당천 생태계 파괴 및 오수로 인한 농업용수 오염, 산촌리는 절대우량농지로 훼손 우려, 3번의 하수처리장 위치변동으로 정당성과 타당성이 낮아져 1차 선정지였던 신원리 죽당천 하류나 위치 변경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천시가 해당 지역 주민들과 대화와 설득, 검토를 통해 사업이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단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주민들의 뜻이 이천시장에게 정확히 전달되어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와의 면담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대위는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법을 잘 지키고, 돌발행동 하지 않으며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집회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하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단행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이천 부발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9t규모로 부발읍 공공하수 미처리지역인 아미리, 죽당리, 신원리 등의 오수를 정화하여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고 약 450억 원을 들여 2023년 말 완공 예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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