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효양고등학교(교장 전광표, 이하 효양고) 체육관에서 ‘2019 효양-UNESCO 세계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효양-UNESCO 세계문화축제’는 UNESCO 정신에 입각해 학생 및 교직원들이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문·사회적 소양과 함께 다원화에 기초한 세계시민성을 함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해마다 효양고 어문국제화부에서 기획하는 행사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북아메리카와 독일,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우간다,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다양한 나라를 주제로 학생들이 30개의 부스를 운영했고, 이 외에도 이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동원대학교에서 민속놀이, 의상, 게임, 식음료를 테마로 한 부스를 열어 학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박예진, 방소은 학생의 사회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축하공연과 2부는 김혜성, 임희선 학생이 진행을 이어받아 효양고 학생들이 만든 패션쇼 ‘효양패션위크’와 축하공연이 열려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이 준비한 30개의 부스는 ‘각 나라의 음식문화’를 테마로 각 문화권에 대한 시사상식배우기, 게임 및 퀴즈 풀기, 각 문화권 음악듣기가 이뤄졌고 참여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이탈리아팀의 스파게티, 영국팀의 영국식 차와 디저트, 캐나다팀의 팬케이크, 대만팀의 밀크티, 러시아팀의 샤슬릭 등 각 나라의 대표음식을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스페인부스에서 운영한 ‘스페인 풍경 엽서에 소중한 사람에게 전달할 편지 써보기’와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는 ‘난민 문제’를 테마로 ‘난민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활동’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도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전광표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축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경험 및 이해를 증폭시킬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2020년 세계문화축제도 더 나은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