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이천시민연대,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단 유치 및 일본제품 불매운동 결의대회
미래이천시민연대,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단 유치 및 일본제품 불매운동 결의대회
  • 김현 기자
  • 승인 2019.08.1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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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회, 5일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문 발표… 日여행, 상품불매 적극 동참
엄태준 시장 “이천시와 시민들은 SK하이닉스 및 협력업체를 지켜내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시길”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을 규탄하고 SK하이닉스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이천시에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단 유치 및 일본제품 불매운동 전 시민 확산을 위해 미래이천시민연대가 지난 8일 오전 11시에 중앙통 문화의 거리 광장에서 ‘이천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달 23일 엄태준 이천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결의대회에 엄태준 이천시장, 김인영·성수석·허원 도의원, 홍헌표 의장, 김학원 부의장, 이규화, 서학원, 김일중, 조인희, 김하식, 정종철, 심의래 시의원, 미래이천시민연대 박상욱, 김동승 공동위원장 및 회원, 장호원고교 김영진 학생, 이천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단 유치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미래이천시민연대 측은 “대한민국 대표기업이자 세계 굴지의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이천시에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단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것은 곧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위기상황 속에 기업과 지역, 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치적 논리로 점철된 각종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엄태준 이천시장, 김영진(장호원고)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 김학원 이천시의회 부의장, 김태린 부발읍이장단협의회장, 김인영 도의원, 곽종선(시민)씨 순으로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엄태준 시장은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이천시와 시민들은 SK하이닉스 및 협력업체를 지켜내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김영진 청소년참여위원장은 “어른들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학생들도 함께 동참하여 우리나라의 민족성과 단결된 힘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으며, 김학원 부의장은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단 유치를 위해 규제 완화를 정부에 건의했다. 또한 김태린 부발읍이장단협의회장과 곽종선 씨는 일본제품 불매와 남녀노소 모두 대동단결 해줄 것을 호소했으며, 김인영 도의원은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단 이천시 유치와 반도체산업 자주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소재부품 시설을 지으면 수도권 규제를 풀어주고, 환경 규제로 조성이 어려웠던 소재 공장도 허가해 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천시의회(의장 홍헌표)는 지난 5일 제1상임위원실에서 엄태준 이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비정상적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의원들과 엄태준 시장은 △일본의 비정상적인 수출 규제 조치가 양국의 우호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로 즉각 철회 △일본 정부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경제보복조치에 대해 사과 △이천 시민과 일본여행 자제, 일본상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내용을 결의했다. 


홍헌표 의장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것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 것은 우리나라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확정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라면서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해당부품을 수출하는 일본기업은 물론이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완제품을 만드는 외국기업들에게 연쇄적인 피해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숙자 발행인 / 김현 기자 / 장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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