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3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문화축제 봉축법요식 봉행
불기2563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문화축제 봉축법요식 봉행
  • 김현 기자
  • 승인 2019.05.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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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에서 불기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봉축법요식과 연등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갈등을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극복하고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가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선정된 마음자비를! 사랑평화를!’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봉축행사는 이천불교연합회(연합회장 인성스님)가 주최하고 이천시청, 이천경찰서, 이천소방서가 후원했다. 행사는 식전공연, 봉축법요식, 문화공연, 연등행렬 순으로 진행됐다.

봉축법요식에는 월봉사 인성스님, 용학사 혜봉스님, 영월암 보문스님(이천경찰서 경승위원장)과 이천불교연합회 소속 스님, 엄태준 이천시장과 부인 남선희여사, 송석준국회의원 부인 정유선여사, 홍헌표 이천시의회 의장, 김인영 도의원, 이규화·서학원·심의래 시의원, 정백우 이천상공회의소 회장, 이덕배 이천농협조합장, 전찬구 이천신협 이사장, 조성원 이천문화원장, 한영순 한국자유총연맹 이천시지회장, 김숙자 이천설봉신문 대표, 원용자 여성신문이천지사장, 이천지역 내 사찰의 불자들과 시민들,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장, 특전사 군악대 등이 참석, 봉축법요식 부터 연등행렬까지 긴 시간을 함께하며 자비와 지혜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고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겼다.

봉축법요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보현행원, 봉축사, 청법가, 봉축법어, 축사, 정백우회장의 봉축발원문, 헌화 및 관불 의식 순으로 경건한 분위기 속에 실시됐다.

이천시불교연합회 연합회장인 인성스님은 봉축사에서 우리는 본래 마음속에 참 생명을 갖추고 있으며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다면서 이를 믿고 실천하는 것이 유일한 해탈의 삶이며 열반의 길이고, 부처님 오신 날은 지혜와 자비가 구족한 청정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서원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외가 없고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해 정진해야 할 것이며, 지혜가 우리를 강인하게 하고 자비가 우리를 따사롭게 할 것이라며 부처님 오신 뜻이 우리를 가슴마다에 꽃으로 피어나 평화와 행복의 향기가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발원했다.

용학사 혜봉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은 우리 모두가 내 안에 가장 소중한 보물을 하나씩 갖고 있는 주인이므로 신분의 귀천도 남녀의 구분도 재물의 많고 적음도 없는 평등하고 존귀한 존재임을 가르쳐주셨다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우리 모두가 지혜와 자비의 새싹을틔워 모든 생명을 감싸는 대자비의 연꽃 세상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법은 세상 속에서 구현되어야 가치가 있으며 이제 절망을 희망으로 갈등을 화합으로 불신을 믿음으로 만들어 가는 밝은 공동체를 염원 한다며 세상 모든 가정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가득하길 축원했다.

엄태준 이천 시장은 축사에서 부처님의 말씀들을 생활 속에 접목시켜 살아간다면 그 뜻이 오롯이 우리의 마음으로 전해져 삶이 하루하루 편안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신앙생활이 의지를 넘어 우리의 삶을 바꾸는 멋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암(주지 보문)에서는 이날 한영순 신도회장을 주축으로 신도회원들이 3,500여 명의 식사를 준비해 부처님오신날 불교는 실천의 신앙임을 몸소 실천해 많은 참석자들에게 자비의 공양시간을 마련하는 훈훈함과 넉넉함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문화 공연에는 장윤정, 박완규, 진주, MC지나, 보나, 정흠밴드 등 다양한 가수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연등 행렬은 설봉공연 대공연장에서 출발하여 설봉공원 호수, 중앙목욕탕, 이천 성당 중앙교 사거리, 서희동상오거리, 복지타운, 새설봉사거리(불교회관), 증일 사거리, 이천경찰서, 이천시청, 사홍서원에서 회향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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