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향교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이천향교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 김현 기자
  • 승인 2019.04.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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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향교(전교 최상권)는 지난 17일 유림회관 4층 회의실에서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유림독립운동은 100년 전 조국의 주권을 강탈당한 시련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벌어진 3.1운동에 적극 호응하며 전국 유림대표 137명이 2,674자에 달하는 장문의 대한제국 독립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보냈고, 이를 주도한 많은 유림들이 옥고를 치루는 등 일제로부터 탄압을 받았던 사건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행사에 이원영 이천시 부시장, 홍헌표 이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유림회원, 시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 향교대성전에 모셔진 공자를 비롯한 25명의 성현들에게 문묘향배를 마친 후 윤리선언문 낭독에 이어 유리민족의 피해설정을 세계에 알리고 자주 독립의 정당성을 설파하여 파리강화회의로 보내진 독립청원서(파리장서)를 이천향교 유림회원들이 낭독하고, 만세 삼창을 외치며 100년 전 그날 유림들의 독립운동을 재현했다.

최상권 이천향교 전교는 숭고한 선비정신과 애국심으로 결속한 유림들의 주도로 국제사회에 조국의 독립을 청원한 평화적 독립운동인 파리장서 사건 100주년을 맞아 유림독립항쟁에 대한 자료발굴과 현창사업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전국의 향교와 유림조직의 연계를 통해 결속을 도모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영 이천시 부시장은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그날의 의미를 되새김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의 힘으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향후 광복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국가의 경제발전이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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