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문화를 스스로 같이 향유하고 자신의 삶에 잘 접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이천문화원장이 되겠습니다.”

지난 2월 4일 임기를 시작한 조성원 이천문화원장이 포부를 밝혔다. 이천문화원이 올해 완공될 이천행복센터로 이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에 섰다.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수장으로 활동에 돌입한 조성원 이천문화원장을 만나 이천문화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이천문화원’은 어떠한 곳인가요?

이천문화원은 지방문화원 진흥법 제4조 제1항 및 지방문화원진흥법 시행령, 대통령령에 설립근거를 두고 공익을 위해 발족한 특수법인 단체입니다. 이천의 문화발전을 위한 일이나 문화원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저희가 달려가 돕겠습니다. 이천문화원은 언제나 열려있으며 우리가 사는 고장, 우리가 사랑하는 이천의 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천문화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이천문화원은 지역학 연구와 이천의 역사·인물·문화유적·민속·문화재 등 역사자료 조사 및 수집을 하며, 누군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자칫 사라질 수 있는 이천의 민속을 지키고 전승하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이천의 문화행사 및 축제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안동·제주와 문화교류, 일본 시가라키정과 문화교류, 주말문화탐방 등 국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교육활동과 최근 문화계의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활문화동아리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여 10여 개가 넘는 생활문화동아리를 양성하고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이천인문학강좌를 통해 탄생한 시민기록자분들이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과 함께 제작한 신둔면 지석리, 마장면 관리 마을지 같은 경우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새로운 시도인데 이와 같은 경우 마을별로 어르신들의 생생한 의견들을 듣고 준비하면 좋은데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 시간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앞으로 추진 사업들도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하려고 합니다.

한편, 4월 23일 화요일 부터 오전 10시에 창전청소년문화의집에서 ‘삶과 열정, 그리고 자유’라는 주제로 영화인문학을 시작합니다. 매주 영화 디파이언스, 분홍신, 트로이, 위트니스, 브이 포 벤데타, 버드맨 총 6강으로 진행되며 인문학은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줍니다. ‘나 자신’을 찾고, ‘나의 생각’과 ‘나의 삶’을 찾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천문화원이 올 하반기에 완공될 이천행복센터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 가장 좋은 점을 꼽으신다면?

현재 수많은 자료들을 보관할 곳이 여의치 않아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인 가운데 이천행복센터로 이전할 경우 자료들을 잘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천문화원이 사용하게 될 2층의 공간을 상설전시회장으로 꾸며 시민들이 쉽게 자료들을 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자 합니다.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이 있으신가요?

올해부터 ‘회원의 날’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회원들에게 이천의 문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는 해왔으나 회원 분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드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정해 공연이나 영화, 명강의 등 또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논의하여 1년에 1~2회 정도는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고 이천문화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문화적 격변기 속에서 시민들이 문화를 스스로 같이 향유하고 자신의 삶에 잘 접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이천문화원이 담당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를 위해 열심히 하기보다는 시민과 함께 어우러져서 즐길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문화가 생활 속에 스며들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현장에서 발로 뛰는 원장이 되겠습니다. 이천문화원에 대한 이천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조성원 이천문화원장 프로필

·전)이천청년회의소 회장

·전)이천문화원 감사, 이사, 부원장

·전)경기도건축사회 회장

·전)대한건축사협회 이사, 부회장

·현)이천신협 이사,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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