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실전처럼’ 민·관·군 재해재난 대비 통합훈련으로 현장 대응력 강화!
‘훈련도 실전처럼’ 민·관·군 재해재난 대비 통합훈련으로 현장 대응력 강화!
  • 김현 기자
  • 승인 2019.04.18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이천시 ‘2019년 재해재난 대비 통합훈련’
수리온, 시누크, 블랙호크 등 군(軍)헬기와 소방펌프차 투입

육군항공작전사령부(이하 항작사)와 이천시의 공동주관으로 지난 15일 이천 설봉공원 호수 일대에서 재해재난 대비 통합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허건영(소장) 육군항공작전사령관과 엄태준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성수석 도의원, 이천시의회 홍헌표 의장 및 시의원, 최정현 이천경찰서장, 고문수 이천소방서장, 김지환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천시의용소방대, 통리민방위대, 방위협의회원, 해병대전우회,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바람도 적당히 불어 벚꽃이 흩날리는 장관 속에서 설봉공원을 찾은 많은 시민들도 훈련이 진행될 때마다 눈을 떼지 못하며 박수로 장병들을 격려했다.

훈련은 최근 강원도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고려하여 이천지역 민··군이 확고한 재해재난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를 위해 항작사와 이천시는 산불발생 차량접근 제한지역에서의 환자발생 익수사고 발생 등 복합적인 재해재난 상황을 설정, 군 헬기 6대와 소방펌프차 등 실장비와 병력을 다수 투입시켰다.

이날 훈련은 항작사 기동헬기인 UH-60(블랙호크)CH-47(시누크)에 의한 산불진화 훈련, 의무후송헬기KUH-1(수리온)에 의한 의무후송 훈련, CH-47(시누크)와 특전사 요원에 의한 저고도 수상 이·착륙 및 인명구조 훈련(고무보트 활용)등으로 진행됐다.

설봉공원 인근 야산에 산불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중형기동헬기인 UH-60(블랙호크)와 대형기동헬기인 CH-47(시누크)가 호수에서 밤비바켓을 활용해 물을 담수 한 후 화재지역 상공에 투하하는 산불진화 훈련이 실시됐다. 이후 차량진입이 제한되는 장소에 응급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의무후송헬기인 KUH-1(수리온)이 전동식 케이블을 이용하여 공중인양 및 구조하는 장비인 호이스트(hoist)를 이용해 환자를 구조하여 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하는 의무후송 훈련이 진행됐다. 이어서 CH-47(시누크)가 저고도 비행을 하는 가운데 특전사 요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설봉호수로 투하되어 물에 빠진 사고자를 구조하고 다시 항공기 내부로 진입하는 훈련도 실시됐다.

더불어 별도의 장비전시 부스를 설치해 세계최강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AH-64E(아파치가디언)과 국내최초 한국형 기동헬기인 KUH-1(수리온)을 비롯해 각종 장비 및 장구류, 항공탄약 등을 전시하였으며, 이천소방서와 함께 장비체험, 심폐소생술 및 소화기 사용 교육도 병행했다.

훈련 중 수상 인명구조 시범을 보인 CH-47(시누크)표준교관조종사 강보원 준위(53)훈련을 통해 육군항공 전력이 재해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군인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주관한 허건영(소장)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은 국민에게 충성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들이 되기 위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최근 안보상황이나 국가에 재해재난이 많아지면서 평소에도 저희 군인들이 국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국민들을 위해서 해야 될 일을 스스로 찾아야 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저희 군이 평시에도 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굉장히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훈련으로 인해 소음이 발생하여 주민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 늘 아껴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이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라 잘 지키겠다고 밝혔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재해재난과 관련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재해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이천 시민들과 군 장병들 사이에서 역할을 다할 것이기에 안심하시고 편안하게 생활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석준 국회의원은 재해재난 대비 민··군 합동훈련을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제 어떤 식으로 재해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민··군이 협업하여 함께 헤쳐나간다면 걱정 없는 이천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항작사는 국가 재해재난 발생 시 항공기를 즉각 출동시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항공의무후송 임무를 290여 회 실시했고, 최근 강원도 지역 산불진화 임무에 병력 160여 명, 항공기 21(294쏘티)를 투입시킨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