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송이 주렁주렁 매단 산수유나무, 상춘객 마음을 사로잡다’
‘노란 꽃송이 주렁주렁 매단 산수유나무, 상춘객 마음을 사로잡다’
  • 김현 기자
  • 승인 2019.04.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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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성료
4월 7일 이천산수유 전국사생대전 및 전국일요화가회 스케치대회 개최 예정

20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지난 29일 개막을 시작으로 3일간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3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갑)가 주관하며 백사면 기관사회단체·이천농협(조합장 이덕배)이 후원한 이번 축제가 열린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송말리, 경사리 등 산수유마을은 100년 이상된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17,000여 그루에서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물결이 장관을 이뤘으며,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축제가 열린 산수유 마을은 조선 중종 14(1519) 기묘사화 때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 엄용순 등 선비 6명이 육괴정이란 정자 주변에 심으며 조성된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뤄 조성됐으며, 선비들이 심기 시작했다고 하여 선비꽃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봄의 전령사! 모두에게 희망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 개막식에는 엄태준 시장을 비롯하여 송석준 국회의원, 성수석·김인영 도의원, 홍헌표 이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김지환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고문수 이천소방서장, 김영춘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장 및 읍··동 농협 조합장, 김형식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장, 관람객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산수유꽃축제를 위해 그동안 헌신해 온 분들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를 전달하는 수여식도 가졌다.

김재갑 위원장은 개회사에 앞서 축제 준비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단체와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자연의 위대함으로 피워낸 산수유꽃 마당에서 즐겁게 체험하고 신나게 경험하며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엄태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선비의 꽃이라 불리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장을 찾은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고, 올 한 해 하시는 일들 다 잘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송석준 국회의원은 역사적인 전통을 살려서 백사면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은지 20년이 됐다참석한 분들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산수유 풍물단 풍년기원제, 통기타와 함께하는 작은연주회, 공예 체험, 도전! 가요열전, 전통놀이마당, 현악기공연, 미니콘서트(버스킹)등 각종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축제장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381호로 지정된 신라 말 도선대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반룡송(蟠龍松)과 천연기념물 제253호인 수령 250년의 희귀종 백송이 있어 볼거리를 더했다.

한편, 47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이천산수유꽃축제장 산수유사랑채에서 제10회 이천산수유전국사생대전 및 제37회 전국일요화가회 스케치대회가 열린다. 이천 및 전국의 화가들을 대상으로 유화, 수채화, 한국화 부문을 진행하며, 참가비는 1만 원(중식·기념품 제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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