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 인근 악취 민원, 이천시에서 실시간 악취 감지 시스템 설치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인근 악취 민원, 이천시에서 실시간 악취 감지 시스템 설치
  • 김현 기자
  • 승인 2019.03.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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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장 악취로 인한 고통 호소… 이천시와 농장 자체 노력으로 악취빈도수 줄였지만 불편함 여전
악취 시료 포집 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기준치 초과 범위 검증 및 개선조치 할 예정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큰 과제였던 주변 악취문제가 이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오랜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됐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이수형, 이하 청강대학)는 그동안 1996년 개교 이래 인근에 있는 상지농장의 계분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한 악취 민원으로 많은 고통을 겪어왔다. 캠퍼스 전역은 물론이고 농장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청강대학 청강학사(여학생 기숙사)주변은 상존하는 악취로 기숙사 사용자들이 상당한 불편함을 호소해 오는 등 지속적인 민원으로 2017년도에는 중앙 일간지에 청강대 주변 양계장 악취에 20년째 고통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되기도 했다.

또한 평소 학생들의 불편은 물론이고 개강을 앞두고 기숙사 입사에 동행하는 학부모들로부터 강력한 항의성 민원이 접수되고 있어 대학 이미지는 물론 이천시 이미지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이러한 민원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청강대학은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약 2,000여명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서명에 참여한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한 탄원서를 이천시 환경보호과에 제출, 이천시의 행정지도와 상지농장의 자체 노력으로 악취 빈도수를 개선하기는 했으나 불편함은 여전했다.

이러한 고통이 계속 되던중 이천시에서는 지난 5일 청강학사에 실시간 악취 감지 시스템을 설치하여 객관적인 악취발생 모니터링 및 개선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악취 감지 시스템 설치에는 이천시 환경보호과 환경민원팀장, 상지농장 관계자, 시스템 설치업체 관계자, 청강대학 학생처장과 기숙사 사용 학생이 참석하여 설치 배경과 시스템 운영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청강대학 학생처장 김윤경 교수는 이천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며, 실시간 악취 감시 시스템 운영으로 보다 더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악취 개선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으며, 이천시 환경보호과 홍석인 환경민원팀장은 시스템 운영을 통하여 좀 더 객관적인 악취 포집과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악취감지 시스템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운영할 예정이며 포집한 악취 시료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하여 기준치 초과 범위를 검증하고, 적절한 개선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지자체의 실시간 악취감지 시스템은 금년 71일부터 법적효력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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