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입지 선정 관련 기자회견 열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입지 선정 관련 기자회견 열어
  • 김현 기자
  • 승인 2019.02.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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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준 시장 “안타까운 결과이지만 SK하이닉스의 전략적 결정을 존중, 용인시와 이천시의 상생발전 응원”

과도한 규제 해소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

이천시가 21SK하이닉스가 반도체특화클러스터 부지를 용인시 원삼면 일원으로 정했다는 언론발표 이후 다음날인 22일 이와 관련하여 이천시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 시민들에게 SK하이닉스는 지난 40년 가까이 고락을 함께 해온 오랜 벗이자 자긍심이라며 반도체특화클러스터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하여 언론발표가 있기 전 SK하이닉스로부터 용인시로 입지를 정했다는 공식 입장을 들었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밝히며 시민의 대표일꾼으로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략적 이유로 용인시 원삼면 일원에 차세대 반도체생산기지를 세우고 앞으로 이천에도 본사기능과 연구개발, D램 생산기지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약 10년간 20조 원을 이천시에 투자할 계획이며, M16과 연구개발동 증설 등으로 약 5천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특화클러스터는 정치 논리가 아니라 기업이 가장 원하는 곳에 입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천시의 공식 입장이었지만 엄태준 시장은 “SK하이닉스의 본사가 위치한 23만 이천시의 시장으로서 글로벌 기업인 SK하이닉스의 고심과 전략적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소모적 논쟁과 희망고문으로 시민들을 앞장세울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엄태준 시장은 지금 한 발 물러나지만 이천시의 과도한 규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고, 이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합리적인 규제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인근 시·군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규제개선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특화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 나서준 이천시 시민연대 측과 시민사회단체, 23만 이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천시와 용인시의 상생발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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