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 출범식 이어 중앙, 지방, 지역언론사 시정현안 브리핑
시민연대 출범식 이어 중앙, 지방, 지역언론사 시정현안 브리핑
  • 김현 기자
  • 승인 2019.01.2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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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와 SK하이닉스는 운명공동체 이천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엄태준 이천시장이 24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왜 이천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당위성과 입장을 밝혔다.

SBS, MBN, OBS, 지방 및 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이천시 실···과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이천 조성의 필요성과 이천시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치경쟁이 벌어진 이유, 수정법 시행령과 입지문제, SK하이닉스는 이천시민의 기업, 선진국 수도권규제 정책의 변화, 해결방안, 이천시유치의 당위성,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엄태준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원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제반 여건이 좋은 곳에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해줘야 한다본사와 연구인력이 밀집한 이천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최대의 시너지를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수도권에 위치한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수도권에 있는 기업들이 내는 세금의 일정비율을 지방균형 발전을 위해 사용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엄 시장은 자연보전권역에서 6만제곱미터 이상의 공장설립이 불허되지만, 국민경제발전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달리 정할 수 있다“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클러스터를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에 조성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민경제발전을 위한 길이므로 이천에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수정법시행령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진국 사례를 소개한 엄 시장은 일본, 영국,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들은 경기침체 극복 및 세계적 대도시권과의 경쟁우위 선점 등을 위해 수도권 규제완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적극적인 지방발전정책을 병행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 규제완화가 불가피한 만큼 지방 중소도시 재정비 대책도 함께 실행해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도한 규제는 국가, 기업, 지역의 경쟁력을 모두 약화시키고 심각한 일자리 문제를 일으킨다선진국 사례에서 보듯이 낡은 수도권 규제를 정비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엄태준 시장이 이천시 입장을 공식 발표한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SK하이닉스와의 관계에 대해 묻자 엄 시장은 “SK하이닉스한테 이천을 원하느냐고 물어본다면 현재 수도권 규제만 해결된다면 당연히 본사가 있는 이천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천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시민연대 출범식에서 지자체 간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한 부분에 대해 질문하자 엄 시장은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보는 앞에서 토론회를 해야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것이고 그 이후에 결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청와대와 중앙정부가 주선해서 한 자리에 모여 각 지자체 간 유치를 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유치가 어려운 지역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2일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서 경기도지사와 어떠한 의견을 나눴는지 묻자 엄 시장은 “‘특별한 희생이 있는 곳에 특별한 보상을 주는 것이 공정한 경기도를 만든다고 말씀하시는 도지사님에게 경기동부권에 팔당 상수원이 있고 그 인근 지역들은 특별한 희생이 있기에 중앙정부가 해결해 줄 때까지 경기도가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해 이천 시민들과 어떠한 계획을 갖고 계신지에 대해 묻자 엄 시장은 우선 저 혼자라도 청와대 앞에서 자진농성을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고 시민 분들은 가정을 지키고 생계를 이어나가시길 바란다면서 특히 팔당유역 7개시군 협의회장으로서 중앙정부를 향해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밝혔고 엄시장은 시민들도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고, 제가 할 수 있는 선까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추진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차세대 반도체 팹 4개와 50여 개 협력업체, 스마트 공장, 혁신 인프라 등이 집적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스마트 산업단지다. 1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십조 원에 달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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