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엄 태 준 이천시장
특별인터뷰│ 엄 태 준 이천시장
  • 김현 기자
  • 승인 2018.08.1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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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 공직자들과 시민들로 부터 박수 받는 공직사회 조성
이천교육지원청과 혁신교육지구 추진합의서 체결
시민토론회, 직급별 공직 토론회 소통의 자리 운영키로

 

주민자치시대 운영, 실질적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으로 시장권한의 대폭이양,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장호원읍을 중심으로 이천최남단 지역 거점개발지역 지정과 장기개발계획, 행복한 마을공동체운영, 육아·보육·교육을 책임지는 이천시로 5대 정책과제 실천 밝혀
주민자치시대 운영, 실질적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으로 시장권한의 대폭이양,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장호원읍을 중심으로 이천최남단 지역 거점개발지역 지정과 장기개발계획, 행복한 마을공동체운영, 육아·보육·교육을 책임지는 이천시로 5대 정책과제 실천 밝혀

저는 이천시민들과는 많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천시장으로서 1천여 공직자들과 시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이천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이천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사법고시 합격후 이천시고문변호사, 마을변호사로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했던 지난 경험들은 엄 시장에게 시민들의 가교역할을 해나가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24년만에 이천시민들은 비관료출신 엄태준 시장을 선택했다. 민선7기 엄태준 이천시장 호가 출항한지 어느덧 2개월에 접어들었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태풍 쁘라삐룬을 맞아 전격 취임식을 취소하는 적극적인 행보로 이천시에 입성한 그는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14개 읍··민선7기 시민과 함께하는 대화를 필두로 시민과 소통하며 이천시의 현안을 꼼꼼히 파악하는 등 본격적인 시정운영에 들어갔다.

주민자치시대 운영, 실질적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으로 시장권한의 대폭이양,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장호원읍을 중심으로 이천최남단 지역 거점개발지역 지정과 장기개발계획, 행복한 마을공동체운영, 육아·보육·교육을 책임지는 이천시로 5대 정책과제를 밝힌 그는 중소기업 전담팀 운영, 축제 전담팀의 필요성 제기, 공무원 7,8,9급 직급별 토론회를 통한 건강한 공조직문화 정착에 문을 열었다. 특히 지난 813일에는 이천교육지원청과 혁신교육지구 추진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이천의 특성을 살리는 미래교육도시를 향한 핵심역량을 기르는 명품 이천교육에 함께 노력하기로 해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본지는 이천시민들과의 원할한 소통의 자리로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의 꽃을 피워가겠다. 이천시민들과 시민토론회로 언제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엄시장의 시정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민의 안전이 우선, 지난 7월 태풍 안전점검 장면
시민의 안전이 우선, 지난 7월 태풍 안전점검 장면

민선7기 이천시장으로서의 취임소감은?

이천시민들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비관료 출신인 저를 시장으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제가 잘한다면 앞으로도 시민출신의 대표를 시장으로 지지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이천시에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받지 않는 시민의 행복 구현을 최고의 목표로 차별이나 편견 없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이천의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중앙정부·경기도와 연계해 이천의 성장 기반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겠습니다. 시민이 주인인 만큼 언제든 어떤 일이든 당당히 요구해 주시고 시민의 공복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늘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이천시정 발전 운영을 위한 큰 그림은.

시민이 주인인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5대 정책과제를 도출했습니다.

첫째는 시장의 권한을 읍··동과 리·통장, 새마을지도자, 주민자치위원 등에게 이양하여 실질적인 주민자치시대를 열겠습니다.

둘째는 주민참여예산제도에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예산심의위원 선정시 전문가를 참여시켜 민주적으로 운영하며 주민참여예산제의 내용을 실질화하겠습니다.

셋째는 그동안 소외됐던 남부권역 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시내와 농촌 간 불균형과 북부지역·남부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넷째는 마을별로 서로 다른 생활환경과 여건을 감안해 마을 공동체별 맞춤형 지원을 하여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젊은 도시 이천, 살고 싶은 도시 이천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육아·보육·교육에 대한 투자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시민이 주인인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중심의 행정을 강조하는데 이에 대한 복안은?

시민들 스스로 내가 주인이라는 믿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 믿음 속에서 시민을 대신할 수 있는 권한은 시민들이 준 것이기 때문에 그 권한을 남용하거나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시장의 자격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현재 1조 원에 육박하는 이천시 예산 편성에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입니다.

예산편성의 투명성과 시민의 알권리,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하고, 주민자치위원회 또한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이어 인사권과 관련해서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정한 인사에 초점을 맞춤과 동시에 객관적 평가를 위해 다면평가제를 도입할 것입니다.

 

직원들과 시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

공무원 조직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7,8,9급 공무원에게 조직에 있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9급 공무원은 시민과 직접 대면하고 민원을 접하기 때문에 업무처리에 관한 고충을 듣고 공무원과 민원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23만 이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시켜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이천이 갖고 있는 중요 현안들을 가지고 주민들과 한 달에 한 번씩 탄력적으로 토론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한 가지 방안으로는 이천시 평생아카데미를 1년에 2~3번 정도로 축소하고, 그 외 아카데미는 시민토론회로 이 때 시장과 시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하여 미리 알려드린 주제를 가지고 토론회를 여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요즘 청년실업 등 고용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이천시의 경우 특별한 청년정책이 있는가?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이천시청소년육성재단 내에 일자리 전담부서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천메이커스페이스를 설치하여 청년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즉각적으로 만들고 실천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청년구직 촉진수당제를 도입,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청년들이 지방정부의 고용서비스 참여 등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설 경우 생계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수당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천시가 발주하는 용역 및 건설계약 등 지역기업체 우선구매 조례를 강화 시행 및 하도급계약 시 지역기업체를 우선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역기업 우선 구매제도를 도입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혁신기술 청년창업지원센터, 인생2모작 설계센터 등을 설립해 원활한 청년 창업을 돕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내 대기업·중소기업들이 이천지역 청년들의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이천시가 중개자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육아·보육·교육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젊은 층이 이천을 떠나기도 하고, 출산율도 떨어지고 있다.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육아·보육·교육비가 부담되어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지자체는 출산율저하, 인구고령화, 인구감소 문제로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아이는 국민이 낳지만 그 아이를 양육하고 가르치는 비용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성실한 지원정책 이행과 우리 시에 맞는 사업들을 발굴해 출산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힘써야 합니다.

우선 정부의 정책을 시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공무원부터 시작하여 사회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관내 기업체 등이 동참하도록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보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초··고등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만들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제는 아이를 출산하고 보육하고 교육하는 일에 대해 부모들만의 책임이 아닌 시에서 책임감을 갖고 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다. 이천시에 중소기업 전담팀이 마련된다면 어떠한 활동을 하게 되나?

중소기업팀은 이천으로 이전하려는 중소기업을 도와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직원채용 시 학교와 기업,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며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재도전하는 창업자의 재기교육, 창업자금, 공공구매 확대 등 재 창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지원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정신이 넘치는 벤처 이천을 만들어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습니다.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은 현재 남부권이 소외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북부에 위치한 이천의 중심부에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도 그 효과가 남부지역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호원, 설성, 율면, 모가 등 남부지역의 거점도시를 지정해서 그 곳에 좀 더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공장 유치, 이천남부권역의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장애인 교육 및 문화권 확대, 장애인 지역사회 정착생활 환경조성, 탈시설지원센터 설치 등 모든 사람이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제가 시장의 권한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라고 한 말의 본뜻은 시장의 권한이 원래 시장의 것이 아닌 시민의 권한인데 잠시 저한테 맡겨놓은 것이니까 시민들이 부여한 책무를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행사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천시는 설봉공원 일몰제등 현안들이 있는 만큼 이천시민들께서 잘 해결해 나갈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천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축제를 면밀히 분석해 낮시간의 축제 이후 관광객들을 이천에 머물게 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지역 이점을 활용한 축제추진에 대해서도 전문가들과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시의 현안이 있을때는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함께 해결하는 시민중심 이천시정이라는 것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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