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탈락자 이범관의원에 계란세례
한나라당 공천탈락자 이범관의원에 계란세례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04.3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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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의원 축사시간에 자리박차 빈축
이의원“공천에 대한 서운함으로 일어난 일이니 이해한다”고 말아껴
“선택은 모든 후보를 공정하게 바라보고 선택하는 유권자의 몫”


한나라당 이천시 공천이 마무리 된 지난 19일 이후 지역정가에 불어 닥친 회오리 바람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악화되고 있다.

현 의원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의원들이 전원 탈락된 이번 공천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이미 탈당을 결정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 일부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지역은 당원 탈퇴서를 제출하는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개최된 제24회 이천도자기축제 개막식장에서는 이범관 국회의원이 6.2선거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이모 후보로 부터 계란 세례를 받는가 하면 국회의원 의자에 물을 붓고, 일부 의원들이 국회의원 축사시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등 성숙되지 못한 행동을 함으로써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광경을 지켜본 한 시민은 “한나라당 공천이후 지역사회가 극도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열린 도자기축제 개막식에서 국회의원과의 만남에 관심이 증폭되었던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마음은 아프겠지만 좀더 성숙된 모습들을 보여 주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이날은 김문수도지사, 일본 자매도시인 세토시 시장, 각 나라 외국대사들이 대거 참석해 어느해 보다 대외적인 내빈들이 많이 참석한 날이어서 마치 한나라당 당직자 대회를 방불케한 이들의 행동은 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 김진표 도지사 후보의 부인 및 당직자 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여서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실추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범관 국회의원은 “공천탈락에 대한 후보들의 서운함으로 일어난 일이니 충분히 이해한다”며 말을 아끼고 태연히 국회의원 축사를 마무리 하고 행사 종료시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번 일에 대해 지역사회 한 지인은 “이미 많은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당을 떠나 시민들의 대표자가 될 의사를 비추고 출사표를 낸 만큼 정정당당히 페어플레이를 하는 것이 성숙된 민주시민으로서의 양식일 것”이라며 조언하고 “모든 후보자의 행보는 당을 떠나 각 후보가 진정한 시민의 대표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잣대이며 선택은 모든 후보를 공정하게 바라보고 선택하는 유권자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6.2 지방선거는 오는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관할선거구위원회에서 등록을 하게 되며 5월20일부터 6월1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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