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전하는 역사의 현장’
‘노래로 전하는 역사의 현장’
  • 김현 기자
  • 승인 2018.07.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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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동요학교-꿈꾸는나비꿈의학교,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만남 가져

초롱초롱동요학교(대표 한초롱) 어린이들과 꿈꾸는나비꿈의학교(대표 강연희)청소년들은 지난 30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만남을 가졌다.

초롱초롱동요학교와 꿈꾸는나비꿈의학교는 경기도교육청 경기꿈의학교로 선정돼 이천 지역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민요와 동요공연, 편지낭독, 소감발표 등을 준비해 길원옥 할머니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했다.

특히 반달동요를 부를 때는 초롱초롱동요학교 어린이들과 할머니가 함께 노래했고, 위안부 피해자였던 소녀들의 마음을 노래한 소녀의 꿈동요를 부르는 순간, 자리에 함께했던 이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길원옥 할머니와의 만남 이후 학생들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서 운영하는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을 방문,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전시성폭력 피해 실태에 대해 알아봤다.

이 자리에서 초롱초롱동요학교 어린이들은 소녀의 꿈을 불러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적극 알렸고, 꿈꾸는나비꿈의학교 학생들은 평화나비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전시하는 활동을 펼쳤다.

초롱초롱동요학교 허다희 어린이는 활동에 참여 하기 전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책을 도서관에 가서 읽어봤다노래를 하며 눈물이 나는 것을 참기가 어려웠고, 교과서에서 배웠던 것을 실제로 보니 더욱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동요 소녀의 꿈을 작사한 한초롱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어떻게 하면 거부감 없이 진정성 있게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소녀의 꿈동요의 노랫말을 만들었다면서 어린이들의 노래가 마음 아픈 민족의 역사를 어루만질 수 있길 바라며 우리 구성원들은 우리는 역사의 위를 걷는다라는 마음으로 운영에 힘쓰겠다며 지도의 관점을 밝혔다.

강연희 꿈꾸는나비꿈의학교 대표는 이번 활동은 꿈의학교 간 연대 활동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세계 위안부 기림일 행사, 캠페인 활동 등 학생들이 함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교육 활동을 구성해 볼 예정이라며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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