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으로 세우겠다”
이재명,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으로 세우겠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8.05.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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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권 김포·시흥·안산·화성·평택 등 5개 도시 경기 서부 정책 발표
생태환경 살아있는 ‘동북아 블루이코노미 중심’, ‘한·중 교류 허브’ 구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3일 ‘서해 5개 도시를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경기 서부권역 정책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김포, 시흥, 안산, 화성, 평택 등 서해안 5개 도시를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라 일컬으며 인구와 산업이 밀집된 이들 지역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02조 원으로 부산, 인천, 울산보다 높다는 점을 짚었다.

이 예비후보는 “경제성장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선언하며 “서해안 5개 도시를 생태환경이 살아있는 ‘동북아 블루이코노미의 중심’ 및 ‘한·중 교류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교통·인프라·기술개발·유통 등 여러 측면에서 지자체 간의 상생과 협력의 가치가 중요하다”며 “경기 서부권의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상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루이코노미란 자연의 원리를 차용하거나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 청색기술을 경제 전반에 확대한 것으로 적색경제와 녹색경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개념이다.

이 예비후보가 제시한 서부권 주요 공약은 ∆서해안 5개시를 환황해권의 경제 중심지로 개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클러스터 조성 ∆세계적인 무역항으로서 평택항 육성 ∆어업·양식업 지원 확대 및 생태관광 경쟁력 강화 등이다.

북한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서북수역을 평화수역으로 조성, 어업·산업·관광 발전을 도모하고 인천, 북한 황해도, 중국 산둥성 등과 국지적인 협력 공조를 강화해 가칭 ‘한중 지방정부 공동성장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수도권 최대의 제조업 밀집지역인 경기 서해안에 첨단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산업 고도화 및 산업단지 재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생태관광자원 육성과 더불어 산업폐기물을 연료로 재생하는 처리시설의 고도화로 깨끗한 서해안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이 예비후보는 “광역자치단체는 주고 기초자치단체는 받던 상하관계를 벗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경기’는 기초와 광역이 동등한 파트너로서 서로 협력하며 광역이 기초의 공동성장을 위해 함께 실천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 서부에 위치한 평택의 통북시장을 찾은 이 예비후보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안성의 꽃절 성은사, 중앙시장, 안성시장 등을 방문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달 11일 경기 북부 발전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30일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통일경제특구 조성 및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았다. 또한 28일에는 규제 합리화를 골자로 하는 경기 동부권역의 발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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