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박(拙朴)을 넘어 여(餘)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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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 기자
  • 승인 2018.05.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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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월전미술관, 산동 오태학 회고전 6월 17일까지 기획전시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에서 419~617일까지 미술관 1·2·3·4 전시실에서 20세기 후반을 풍미한 벽화기법 한국화의 대가 산동 오태학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회고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채색화가이자 교육자였던 산동 오태학 화백은 채색화의 원류인 백제와 고구려 고분 벽화의 기법, 양식을 재해석하고 이를 수묵화 및 추상화와 조화시킨 새로운 한국화를 개척했다. 게다가 오랫동안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현재의 화단을 일군 인물로서 큰 영향력을 끼쳤다.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산동 오태학 화백의 작품 60여 점을 전시하여, 벽화 기법을 통해 한국미술의 원형을 찾고자 했던 원로 대가의 작품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19일 오후 3시에 열린 산동 오태학 회고전 개막식에는 오태학 화백을 비롯하여 송석준 국회의원 부인 정유선 여사, 박의협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사,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홍석창 작가, 공주대학교 명예교수 이석구 작가, 중앙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김선두 작가 등 오태학 화백의 제자들과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장학구 관장은 인사말에서 산동 오태학 선생이 의지를 가지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시는 것을 보면서 배워야 할 점이 한 없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작가분들을 모셔서 전시회를 기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내빈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 오태학 화백은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시면서 풍부한 감정을 느끼고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동 오태학 화백은 1938년 충청남도 부여군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학과 졸업, 동대학원 회화과 수료하고 1978년부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교수, 예술대학 학장, 부총장을 역임했고, 국전 문교부장관상,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다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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