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요 이천에서 꽃피우다… 동요 전인교육의 불씨로 뿌리 내려
한국동요 이천에서 꽃피우다… 동요 전인교육의 불씨로 뿌리 내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8.03.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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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동요사랑 10년을 돌아보다… 시민보고회 열어
이천시·한국동요문화협회의 한국동요박물관 협약으로 동요 발전 이뤄져… 한국동요박물관 건립 추진 가속화

()한국동요문화협회, 서희청소년문화센터, 한국동요사랑협회, 초롱초롱동요학교

동요활성화와 보급위한 역할과 활동으로 동요문화발전 꾀해

동요의 불모지였던 이천이 동요의 중심지로 발전하기까지 이천의 동요 사랑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전인교육의 요람으로 뿌리를 내렸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듯이 그동안 이천에서도 많은 변화를 겪으며 동요발전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10년 동안 동요가 걸어온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에게 동요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인식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동요문화협회와 한국동요사랑협회 주최로 지난 326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천동요활동 10년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천시가 동요와 인연을 맺은 배경에는 이천 동요 활성화 및 보급활동을 목적으로 한 ()한국동요문화협회 윤석구 회장의 숨은 공로가 작용했다.

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이천에 거주하면서 동요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석구 회장은 동요를 직접 만들어 보급해 학생들 사이에서 동요할아버지로 불리우고 있다.

2009년 이천아트홀에서 한국동요명품콘서트를 이천시와 함께 열어 동요의 만남을 시작한 이후 2010년 이천시와 한국동요문화협회가 한국동요박물관 건립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것을 기화로 본격적인 동요 보급의 길이 열렸다.

그동안 한국동요문화협회는 아낌없는 노력으로 500여점에 달하는 동요자료를 이천시에 기증하며 동요박물관 개관을 위해 힘써오는가 하면 미취학 아동들의 꿈의 무대인 전국병아리 창작동요제를 이천에서 태동시켰다.

이에 20144월 한국창작동요 윤극영 선생이 반달을 작곡한 지 90만년에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내에 한국동요박물관을 개관해 300여종의 동요자료를 보관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동요문화센터 독립건물을 별도 추진 중에 있다.

서희중창단
서희중창단

이천시도 이에 발맞춰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동요팀을 만들어 서희중창단을 육성하고 우수한 강사진을 편성해 관내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동요활동프로그램 지원으로 동요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한국동요문화협회 임원진으로 구성된 강사진 지도아래 동요부르기, 피레, 플롯, 율동동요, 리듬난타, 치어리딩 등 동요강좌 운영으로 해마다 학생들이 몇백명씩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찾아가는 동요교실은 관내 초등학교를 직접 돌며 동요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많은 학생들이 신청을 함으로써 초등교육의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2013년에는 한국동요사랑협회가 창립돼 제1대 서광자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이천시 동요박물관 개관식 지원과 병아리 창작동요제 지원에 나섰다. 현재 박수진 시인이 회장을 맡아 1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비영리민간단체로 각종 동요행사 참여와 각종 동요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도 저마다 꿈과 재능을 키우며 인성교육의 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경기꿈의학교인 증포초의 초롱초동요학교가 그 대표적인 활동으로 한초롱 교사의 지도아래 꿈의학교 이전부터 꿈누리중창단을 육성, 서희 중창단과 함께 전국 동요대회 입상을 휩쓸며 이천이 동요문화 중심지로 발돋움 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이천을 빛내고 있다.

동요부르기를 중심활동으로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과 협력 어린이에게 꿈을 선사하는 초롱초동동요학교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꿈의 학교에 선정됐다.

이후 이천아트홀 단독공연, 이천교육지원청 이천학생문화예술어울림한마당 연합합창, 창작곡 발표회, 전국동요문화 행사 참가 등 높은 성과로 아이들의 꿈과 끼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듯 기관`단체가 각자의 위치에서 동요를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음악과 노래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지속적인 발전 도모로 동요문화 10년의 길을 걸어왔다.

이같은 성과에 힙입어 8년동안 이어진 병아리 창작동요제 수상곡이 초등음악교과서 4학년에 수록되기도 했다.

특히 윤석구 회장은 내고장 이천을 사랑하는 의미의 이천이 좋아요를 작사해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서 빼놓지 않고 서희중창단이 불러 시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조병돈 이천시장도 동요에 대한 애정을 행사 곳곳에서 표현하며 이천에서 태어난 고려시대의 뛰어난 외교관이자 지략가인 서희장군을 기린 자랑스런 서희를 작사했다. 이제는 2곡 모두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부르는 이천의 대표동요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이천설봉신문은 이천동요문화 행사 및 기획기사, 동요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홍보하며 동요문화 확산에 기여해 한국동요협회로 부터 김숙자 대표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박수진 한국동요사랑협회 회장의 사회로 이천시 사회단체장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시민보고회에는 윤석구 한국동요문화협회장, 조병돈 이천시장, 이정희 여사, 남서훈 한국동요사랑협회 고문, 홍헌표 부의장, 서광자·전춘봉·김문자 시의원, 고효순 이천교육지원청 교수학습과장, 유광수 전의장, 김숙자 이천설봉신문 대표, 한영순 전 시의원, 신삼숙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신해진 국제로터리 3600지구 차차기총재, 한승남 전 설봉서원 원장, 한초롱 초롱초롱동요학교 대표, 이경근 전 이천신협 이사장, 박혜옥 이천양정여중고 총동문회장, 이민선 이천실버합창단장, 한상욱 이천시공군전우회장, 박정자 이천가정성담소장 등 내빈과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서희중창단이 자랑스런 서희’, ‘이천이 좋아요를 불러 참석자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보고회는 한국동요문화협회 활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동요박물관 활동, 한국동요사랑회 활동, 초롱초롱동요학교 활동순으로 각 기관 단체의 역할과 성과 등 진행사항을 상세히 보고했다.

발표자는 각각 김애경 한국동요문화협회 부대표, 김선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동요팀장, 김양자 한국동요사랑회 사무국장, 한초롱 초롱초롱동요학교 운영대표가 했다.

(사)한국동요문화협회 윤석구 회장
(사)한국동요문화협회 윤석구 회장

윤석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부터 10년전 불모지였던 이천에 동요를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이 좋아할까 의문도 가졌지만 그것은 기우였다면서 동요의 활성화로 KBSMBC 등 전국 각종 동요대회에서 이천이 입상하며 동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과는 누가 시켜서 되는 일이 절대 아니고 열정이 있는 어린이와 부모의 선택과 조병돈 시장님께서 이런 여건을 마련해 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보고회를 통해 아이들이 대내외적으로 높은 활약에도 불고하고 외부에 알려진 만큼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해 이를 알려야한다는 생각에서 보고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이천에서 20년을 살았는데 아이들 때문에 이천을 고향으로 여기며 살고 있고 동요할아버지로 불리는 것이 값진 훈장처럼 느껴진다면서 이들에게 느낀 고마움을 간직한 채 은퇴를 선언하고 이제는 동요를 시민의 몫으로 돌리겠다고 덧붙이며 그저 동요할아버지로서 동요를 소개해줬던 사람으로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병돈 이천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조병돈 시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동요 역사가 10년인데 윤석구 회장님께 열심히 본인의 가슴속에 내재돼 있는 여러 가지 동시를 지으시고 어린이들을 아름답게 키워서 이천시가 동요의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해주신다면 이천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이천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한 번 윤석구 회장님과 회원여러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홍헌표 부의장은 축사에서 동요문화협회와 이천시에서는 어린이의 인성교육을 위해 전국 병아리창작동요제를 비롯한 다양한 동요대회와 동요박물관 등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윤석구 회장님께서는 10년동안 어린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분으로 동요문화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수진 회장은 동요라는 가치에 중심을 두고 동요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동요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이천동요가 활성화 되고 있다면서 하나의 문화가 1020년 만에 꽃피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10년 동안의 동요문화가 어떻게 해왔는지를 축약해서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10년 동안 이천동요의 역사를 새로 쓰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기를 기대하며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의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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