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4시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제199회 평생아카데미가 개최됐다.
이번 강연은 이기우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 삶을 바꾸는 지방분권’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지방분권의 핵심 가치는 경쟁, 다양성, 효율성, 자유, 자기책임, 혁신”이라면서 “정부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정부가 나서서 해결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가령 1999년 건립된 수원의 반딧불이 화장실 같은 경우 리모델링을 통해 LED 조명과 햇빛이 통하는 유리천장 설치, 화장실 중앙 넓은 홀에는 시민 휴식의자, 홀 안 쪽에는 작은 도서관 등을 만들었다”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전국의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시도했고, 많은 화장실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사례가 세계 각국으로 벤치마킹이 됐다면서 “한 지방정부가 혁신을 해서 나라를 바꾸고 전 세계를 바꾼 일대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력의 중심을 아래로 이동하는 즉 국민과 지방에게 권력의 중심을 이동하는 헌법 개정이 있어야 지방이 발전하고, 국가가 발전하고 또 국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다”면서 “한 동네를 바꾸는 일은 한 나라를 경영하는 일 만큼이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우 교수는 지방분권형 개헌 연구 전문가로 독일 뮌스터대학교 대학원 행정법 박사 학위를 마친 뒤 국내에서 오랜 기간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 활동과 연구를 지속해왔다. 현재 지방분권 개헌 국민행동 상임의장으로 한국 YMCA 전국연맹 지방자치분야 활동 공로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