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중학교(교장 홍성철)가 올해 3월 1일부로 남녀공학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3월 2일 개학부터 29명의 여학생들이 이천중학교 4층 1학년 5반에서 이선비 담임교사와 함께 중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1945년 4월 1일 개교 이래 첫 여학생들의 등교로 처음에는 학생, 교사 및 교직원들조차 여학생이 교문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기도 했었지만, 곧 학년 초 모습을 되찾고 예상과는 달리 특별한 변화는 없다는 것이 학교측 전언이다.
500여 명의 1~3학년 남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하게 된 여학생들을 위해 이천중학교에서는 전 층에 걸쳐 여학생화장실을 교사동 서편 기준으로 설치했고, 체육관 현대화 사업도 병행하여 개학 전 완료했다. 또한 여학생 전용 탈의실도 마련했고, 여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1학년 교무실과 가장 가까운 곳에 교실을 배치했다.
다만 첫 입학생이기 때문에 학급은 남·녀를 구별하여 반을 편성했다. 특히 남학생들과의 관계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이천중학교는 첫 입학생들을 잘 지도하여 연차적으로 여학생 입학률이 높아지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할 계획이다.
홍성철 교장은 “교육청, 초등학교 및 지역사회의 협조를 통해 처음으로 여학생을 맞이하게 되어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여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안전하고 즐겁도록 이천중학교 교육가족 모두가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교생들에게 학교환경이 공원화 되어 있고 입지 및 교통 여건이 매우 우수한 이천중학교에서의 생활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길 희망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