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새 얼굴이 없다
6.2 지방선거 새 얼굴이 없다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03.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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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전국지방동시선거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관내 시장 및 시?도의원 입지자 가운데 여성과 전문직의 참여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정가에서 하마평에 오르내린 입지자 43명중 정치 초년생은 7명으로 전체의 16%에 그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3일 본보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의 현실을 가늠해 보기 위해 관내 기초 및 광역단체장 입지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입지자 43명(시장 7명, 도의원 7명, 시의원 29명) 가운데 남성은 40명인 반면 여성은 3명으로 전체의 7%에 불과했다.

선거별로 보면 박연하(한나라당) 예비후보가 시장 선거에 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기초단체장에서는 김문자(한나라당)시의원이 기초의원 가 선거구에, 박순자(한나라당)시의원이 광역의원 1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또한, 다른 당에서는 앞다퉈 당헌·당규를 변경, 여성들의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정치에서는 여성들이 여전히 '높은 벽'으로 오는 6.2 지방선거에서는 출사표를 던진 여성 후보자들은 찾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연령대별로 살펴 보면 50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졌다.

50대가 23명으로 전체의 절반인 53.4%를 차지한 가운데 60대 3명(6.9%) 40대 15명(34.8%), 70대 5명(2.3%) 등의 순이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문직 참여는 극히 낮은 반면, 기존 정치인들은 대거 참여해 지방선거가 정치인들만의 '각축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직업별로 보면 전체 입지자 중 정치인은 모두 12명으로 전체의 27.9%를 차지했고, 공무원 출신 입지자들은 11.6%(5명)로 나타났다.

반면 법조인과 기업인 등 전문직은 6명으로 13.9%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정치에 참여한 정치 신인들은 전체 입지자 43명중 총 7명으로 전체의 16.2%에 불과했다.

이밖에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지역 정서를 반영한 듯 한나라당 입지자가 전체의 69.7%인 30명에 달하는 등 '한나라당 일색'이었다.

한편, 이에대해 지방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여성들과 정치신인들의 참여가 극히 낮은 것은 우리나라 정치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이다"며 "지방정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정당들이 능력있는 여성과 신인들을 적극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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