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신분 벗는 것이 정치인 첫발
공직신분 벗는 것이 정치인 첫발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05.12.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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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한 전 건설도시국장

“어떤일을 경정하는데는 참모로서 한계느껴”
지역경제활성화 위해 테마문화시설 유치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선거에 시장출마를 선언한 만큼 정정당당하게 공직신문을 벗어나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정당활동이 불가능한 공직신분을 벗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한 첫발이라 생각했으며 소신껏 결정한 일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2007년도 정년퇴임을 앞뒀던 박재한(朴在漢)전 이천시건설도시국장은 지난 9월 전격 사표를 내면서 출사표를 던져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동안 공직신분이었기 때문에 단체가입이나 활동을 해왔던 것이 없지만 앞으로는 사회단체에 가입해 열심히 활동해 보고싶다는 박국장은 모가 송곡초등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합격, 이천제일고졸업, 여주대학졸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환경디자인최고과정을 수료, 안성시건설과장, 오산시건설과장, 경기도건설행정과장, 이천시건설도시국장을 역임, 38년간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다해왔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기술직에 몸담고 있는 만큼 언제나 유혹의 손길이 닿아있던 곳에서 38년간의 공직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직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공인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오랜 공직경험을 토대로 어떤일을 추진하거나 결정하는데는 참모로서의 역할만 가능해 결정권자로서의 한계를 많이 느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아울러 과감한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시장으로서 이천시민을 위해 일해보고 싶다는 그는 “이천시의 경우 여러 가지 기반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시내지역은 그나마도 조금 낳은 편이지만 읍면지역을 돌다 보면 도로훼손 및 생활환경이 말할수 없이 낙후되어 있고 열악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이는 어떤 한사람의 책임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실감케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만나는 시민들마다 살기가 힘들다, 이천의 경제가 어둡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걱정이 아닐수 없다”며 “이천경제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천을 자주 찾을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머물수 있는 쉼터, 숙박시설등이 원활하게 갖춰져 있어야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 아울러 복개천주변 상업지역이 상업지역임에도 호텔이나 유흥업소등이 전혀 들어올수 없도록 되어있어 이런 복합원인들이 지역경제에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업지역은 상업지역다운 도시계획 재정비가 꼭 필요할때임을 밝혔다.
또한 각종 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관계법을 총동원해 조화롭게 지역발전을 해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38년동안 공직에 몸담아 왔던 박국장은 근무하는동안 안되는 일이아닌 방법을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 민원인들이 직접 찾아왔을때는 관계공무원을 부르고 관련법을 직접 찾아서 민원을 해결해주므로써 민원인들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전화해 줄때 가장 공인으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국장은 차기단체장의 덕목에 대해 경제마인드를 갖춘 리더, 시민과 가슴으로 끌어안을수 있는 사람, 자기몸을 던져 일할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임을 강조했다.
가족으로는 김영분씨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있다.
평소 어려운일에 나서서 도움을 주는 것을 좋아해 인간적인 면을 돋보이기도 한 그는 열린우리당으로 당공천까지 거론되던 여론을 접고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한 것에 대해 이왕 하는 것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소탈한 웃음을 지었다.
특히 자신이 정치인에 입문하면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은 선거직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너나 할것없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공약으로 내거는 그런일을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장은 지역발전 차원에서 테마파크, 영화촬영소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외부인들이 이천을 찾을수 있도록 각종 시설유치에 집중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요즘 지도자의 권력이란 책을 읽고 있다는 그는 “지도자의 권력이란 꼭 수장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부하직원을 거느린 상사, 예를 들면 차장, 부장, 상무등도 모두 지도자이며 이들이 갖고 있는 통솔의 방법은 모두가 권력이다. 때문에 지도자로서의 역할은 바로 권력으로 비쳐진다 할수 있다. 권력을 행사하는자의 덕목은 아량과 훈훈한 인정, 그리고 어려운 결단을 할수 있는 카리스마가 절대적인 것이다”라는 부분에 대해 공감한다며 적극적인 성격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좋은 결실을 얻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숙자 기자 icks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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