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노조위원장 노정간담회 발언 공식사과
하이닉스 노조위원장 노정간담회 발언 공식사과
  • 임정후 기자
  • 승인 2009.08.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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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개최된 노정간담회에서 하이닉스 노조위원장인 박태석씨가 이천시를 비하하는 문구의 내용의 발언으로 지역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 10일 이천시비상대책위(위원장 신광철)측에 찾아가서 정식사과를 한 것으로 밝혀져 막말 논란파문이 일단락 됐다.


지난 11일 이천시비상대책위 한 관계자의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이천시비상대책위 사무실에서 신광철 위원장을 비롯해, 임진혁 도의원, 최병재 사무국장 등이 모인자리에서 막말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하이닉스 박 위원장이 정 전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측에 정식으로 사과했다.


이날, 하이닉스 박태석노조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이천시 비하 발언에 대해 본인의 의도와 달리 발언한 부분에 대해 이천시민들과 시민단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언짢게 한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저 자신도 이천시민의 한 사람이며 이천시민 및 이천시민단체가 하이닉스살리기 및 이천공장증설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본인도 노조원들을 주도하여 투쟁을 함께 전개해 온 사람인데 시민들을 향해 그런 발언을 할 수 있겠느냐”며 거듭고개를 숙였다.


이날, 박 위원장은 지역노조대표자들과 이천시청이 노동계현안 및 각 회사의 고충이나 어려움, 시청에 바라는 사항들을 건의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이며 그 자리에서 이천시청이 하이닉스 증설 및 각종규제완화 그리고 회사 복지시설 지원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언 수위가 높아진 부분이며 이천시민 및 시민단체를 두고 발언한 부분이 아님을 전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노정간담회 때 ‘이천시가 하이닉스를 위해 해준게 모가 있냐’는 발언이 지역사회를 통해 퍼지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었다.


이후, 지역정가에서는 “하이닉스 투쟁을 함께 해온 20만 이천시민에 대한 모욕이다”, “공인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라는 등의 비난이 쇄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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