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화제] 김세진 군 성화봉송 최종주자
[도민체전 화제] 김세진 군 성화봉송 최종주자
  • 임정후 기자
  • 승인 2009.05.14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를 딛고 도전을 할수있다는게 감사해요”  

지난 9일 제55회 경기도민체전에서 장애를 딛고 전세계를 주름잡는 수영선수가 도민체전 성화 봉송 최종주자로 뛰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아미초교를 다니고 있는 김세진(12) 군.


그는 ‘한 손으로 수영하는 아이’로 유명하며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유망주다.


김 군은 무릎 아래가 없었고 오른손은 손가락이 두 개 뿐인 장애아로 태어났다. 그런 그가 지금은 못하는 운동이 없는 의젓한 어린이로 자라 한국 장애인 수영계의 대들보로 불리운다. 장애를 극복하고 한국 장애인 수영계의 대들보로 성장할수 있었던 것은 김세진 군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장애인들도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김세진 군은 “장애인들이 이뤄내기 어려운 것들에 도전, 이뤄냄으로써 장애인들도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김세진은 생후 5개월 만에 보육원에 맡겨진 뒤 두 살 때 지금의 어머니 양정숙 씨에게 입양됐다.


티타늄으로 된 새 다리(의족)를 얻은 김 군은 피나는 재활훈련을 통해 운동능력을 회복해 2005년에는 의족 장애인 최연소로 10km 마라톤을 완주하고 로키산맥 최고봉에 등정하기도 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김세진은 특히 수영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2006년 일본에서 열린 ‘아·태 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7년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향상됐다.


특히, 이러한 피나는 노력 끝에 지난 3월 영국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장애인 수영 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로 최다관왕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김세진의 어머니 양정숙 씨는 “힘든 가운데서도 잘 자라준 아들이 대견하다.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