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여성예비군, 장애인과 아름다운 산행
이천시여성예비군, 장애인과 아름다운 산행
  • 김숙자 기자
  • 승인 2008.10.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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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으로 ‘우리도 할수있다’는 자신감 부여

이천시여성예비군(회장 한영순)이 주관하고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회장 서재호)가 주최한 장애인과 함께하는 ‘우리도 할 수 있다’ 산행등반을 개최했다.

올해로 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뜻깊은 행사는 ‘몸이 불편한 장애보다 더 큰 장애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라는 교훈을 남기고 있는 것.

13일, 실시한 산행등반에는 장애인 24명을 이천시여성예비군 대원 20여명, 3901부대 대원 3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1대 1도우미로 나서 해발 394m인 설봉산 정상을 등반했다.

평소 중증장애로 인해 산에 가 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시각장애인들을 안내하며 등반하는 한편, 자원봉사자 1명이 중증장애인 1명을 설봉산 정상까지 앞에서 인도하는 방식으로 오르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하는 일부 참가자들은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는 등, 걷다 지친 장애인들은 군인 장병 등에 업혀 올라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산행이 끝난후에는 간단한 점심식사후 3901부대로 이동해 서바이벌게임을 통한 병영체험도 가졌다.

이번 산행에 참가한 한 장애인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평소 엄두도 내지 못했던 산에 오를 수 있었다”며 “보이지는 않지만 푸른 녹음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천시여성예비군 한영순 소대장은 "장애인들의 설봉산 정상 등반은 세상의 편견과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미있는 것"이라며 "육체적 장애보다 도전하지 않는 소심함이 더 큰 장애임을 보여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장애인과 함께하는 이번 산행은 장애인들에게는 자신감과 재활의지를 심어주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이들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임정후 기자 skskadk@hotmail.com
                         icbong@hanmail.net 설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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