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설봉서원복원"첫삽" 뜬다
이천설봉서원복원"첫삽" 뜬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05.12.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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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기금 등 17억원 투입, 내년 준공
서희선생 등 선인배향, 이천정신 고취해

지난 97년 설봉서원복원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진행됐던 이천설봉서원 복원사업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시와 사단법인 이천설봉서원(이사장 허섭)에 따르면 사라진 설봉서원을 복원건립 함으로써 잊혀져가는 향토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배향된 선현들의 모범과 생활을 시민들에게 교육하는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이천설봉서원 복원을 추진, 9년만에 공사를 착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복원되는 설봉서원은 관고동 산64-1번지 일원 6천612㎡의 부지에 사우, 내외사문, 동재, 서재, 강당 등 건물 10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설봉서원 건립을 추진했던 사단법인 이천설봉서원이 서원에 배향된 4대문중을 중심으로 3억원의 기금을 출현하는 등 총 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서원건립은 지난 2002년 도시계획시설결정을 마친 후 지난 2003년 통일재단측과의 토지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이 급진전됐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1월 서원건립부지 건물철거를 마무리하고 문화재 발굴조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동안종합건설(대표 정덕호)가 시공사로 선정돼 이달중으로 기공식을 갖는다.
이번에 기공식을 갖고 공사를 착공하는 설봉서원은 사당과 전사청을 사단법인 이천설봉서원에서 건립하고 기부채납 형태로 이천시에 기증해 위탁관리하게 된다. 또한 이번에 건립되는 설봉서원에는 복천 서희선생, 율정 이관의 선생, 모재 김안국 선생, 소요재 최숙정 선생 등이 배향돼 매년 음력 3월3일과 음력 9월9일에 봉향제를 올리게 된다.
한편 설봉서원은 지난 97년 구성된 설봉서원건립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서원에 배향된 4대문중이 1억원씩 기금을 각출하고 시의 보조사업으로 서원을 건립하고 완공후 이천시에 기부채납, 위탁운영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중의 기금출현 지연과 사단법인 설립 지연으로 인해 이천시가 토지주인 통일재단측과 토지사용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천시가 사업주로 서원복원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이에따라 사단법인 설봉서원측은 4대문중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서원과 전사청을 건립하고 이를 이천시에 기부채납한 후 설봉서원 설치와 운영, 위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후 이를 관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설봉서원에 배향된 문중과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지난 97년 설봉서원건축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된 설봉서원 복원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공사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9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복원되는 설봉서원이 잊혀져 가는 향토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한편 배향된 선현들의 모범과 생활을 시민들에게 교육하는 장으로 승화됨으로써 이천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영봉 기자
< icbong@yahoo.co.kr >
이천설봉신문 2000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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