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 임동진 평생교육원장
청강문화산업대학 임동진 평생교육원장
  • 임정후 기자
  • 승인 2008.09.1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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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삶의 질 향상, 행복한 삶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
개인 사진전으로 새로운 ‘나’ 새로운 청강대학 비전 제시

청강문화산업대학 임동진 평생교육원장은 1962년 서울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미국 Pratt Institute 대학원 석사(컴퓨터그래픽스 전공),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박사과정(영상커뮤니케이션 전공)을 마치고 청강문화산업대학 산학협력처장, 교육운영처장을 역임한 뒤, 지난 9월1일자로 청강문화산업대학 컴퓨터그래픽디자인과 교수 겸 평생교육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임동진 평생교육원장은 “교수는 역시 학생들과 함께 있을 때 교수으로서의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 시작 직전에 평생교육원장으로 임명이 되어 그 행복한 시간들과 또 잠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대소사의 중요부분에 다시 쓰임을 받게 되었으니 감사와 즐거운 마음으로 또 열심히 해보자 마음 다지고 있습니다”라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임동진 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대학 각 부처에서 근무하셨던 만큼 많은 노하우를 갖고 계신걸로 아는데 평생교육원에서 해보고 싶으신 일은?
그동안 우리 대학의 평생교육원은 전임 조영아 원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대학 평생교육원으로서의 위상을 잘 갖추어 왔습니다.
이제 이 잘 다져진 바탕 위에서 보다 다양하고 활기 찬 모습의 평생교육원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지역사회와 한 가족처럼 어우러져 서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 사업으로 구상 하고 있습니다.

■ 연혁 및 교육원이 지향하는 비전은?
우리 대학 평생교육원은 1998년 사회교육원 설치인가 이후 2005년 까지 소규모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다 2006년 별도 부서로 독립하여 본격적인 평생교육원으로서의 발전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에 9개 과목에 걸쳐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과목을 승인 받아 운영을 시작하였고, 올해 2월 이천시와 평생학습진흥사업 협약을 체결하여 지역사회 평생학습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여러가지 부족하지만 우리 대학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 만큼 성장했듯이 청강의 평생교육원도 양과 질의 양면에서 곧 괄목할 성장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의 특징을 바탕으로 ‘남과 다른 그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 매우 다른 모습의 평생교육원을 만들어 낼 것이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삶의 구현이라는 청강평생교육원의 비전을 꼭 실현할 것입니다.  

■ 운영 중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2005년 평생학습도시 건설을 위한 여성 CEO 과정 1기부터 고품질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내공을 쌓은 우리 대학 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과목인 미술치료, 입체조형, 아동미술, 아동독서 및 글쓰기지도, 화훼장식, 미니정원 만들기, 생활일본어, 실용영어회화 등 9개 과목을 비롯해서 초등학생 주말 프로그램, 아동미술지도사, 심리상담사2급, 어린이영어지도사 등의 자격증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깆추지는 못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 이천지역사회와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견해는?
사실 지난 몇 년간 전국적으로 거의 모든 대학들이 입학자원의 급격한 감소 등 대학사회에 닥친 여러 위기들에 대처하느라 지역사회와의 교류에 다소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대학도 마찬가지구요. 어느 곳에 위치하든 대학들이 그 지역의 지지와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대학은 그 존립기반에 큰 구멍을 안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거의 모든 대학이 글로벌을 지향하지만 결코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이 로컬지향의 정책들입니다. 그래서 요즘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인 글로컬(Glocal)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지 않았습니까?
뿌리와 기초가 단단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대학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이제까지 이어오던 지역사회와의 관계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며 특히 평생교육원은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과 성원 없이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 상호 윈윈을 위한 다양한 교류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 청강갤러리에서 제1회 개인 사진전을 개최한 배경과 소감은?
사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작품이랄 것도 없는 작품들을 내어 논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질책이 두렵기도 하고 한동안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데 이 정도의 두려움도 못 이겨낸다면 무엇인들 시도할 수 있으랴 하는 마음으로 저질렀습니다.
연초 대학 내 청강갤러리의 기획전시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더욱 용기 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머릿속에서만 생각하던 어떤 바람을 현실로 이루어 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작품들에 대한 평가는 제겐 사실 그 다음 문제입니다.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또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그래서 요즘 행복합니다.

■ 작품에 담고 있는 내용과 메시지는?
작품전 타이틀이 'Being Icarus'입니다.‘이카루스 되기’라는 뜻입니다. 이카루스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밀납 날개를 달고 태양을 향해 날아가다, 날개가 녹아 바다로 떨어져 죽은 그리스신화 속의 젊은 청년입니다.
기성세대로 상징되는 아버지의 충고를 귀에 담지 않고 자기 뜻대로 행동하다 죽음을 맞게 된 철없는 젊은이들의 만용에 대한 은유로 많이 인용되는 얘기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의 다른 면을 봅니다.
이어령 박사께서도 최근에 발간하신 책에서 비슷한 말씀을 하셨지만 그 뜨거운 태양을 향해 가고자 했던 용기와 열정은 결코 만용이라는 말로 가려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출품작 중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이 있다면?
메인포스터에 쓰인 건데 우리 학생 둘이 바닷가에서 하늘을 날고 있는 한 무리의 새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안면도로 사진 찍으러 갔다가 아주 우연하게 잡은 컷인데 전시회타이틀도 사실 이 사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넓은 창공을 날고 있는 새들을 바라보며 학생들이 꿈꾸었을 그 무엇, 상상했을 그 무엇. 그것이 그들의 꿈이요, 미래이자 곧 저의 희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갑니다.

■ 사진으로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게 되신 것도 평생교육의 일환이신지, 작가로서의 포부가 있으시다면?
전공과 관계없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으면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뭐 그런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좋게 볼 수도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어느 것 하나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을지 모를 아주 위험한 생각이죠.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 보기로 했습니다.

■ 청강평생교육원장으로서 이천 시민들께 한 말씀?
청강문화산업대학을 사랑해 주십시오. 앞으로 여러분이 사랑해 줄 수밖에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대학 이수형학장님께서도 지역사회의 중요성에 대하여 평소 자주 강조하시고 저뿐만 아니라 모든 청강의 구성원들도 여러분의 각별한 사랑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부분에서이지만 이천 시민여러분의 애정과 보살핌을 위해 더욱 애쓰고 봉사할 것입니다.


김숙자 편집인 / 홍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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