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 황도 복숭아의 ‘달콤한 유혹’
장호원 황도 복숭아의 ‘달콤한 유혹’
  • 임정후 기자
  • 승인 2008.09.0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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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부터 3일간 청미천 둔치에서 복숭아축제 개막
복숭아 빨리먹기, 시민 노래자랑, 전국 사물놀이 등 풍성

경기동부과수농협 이진수 조합장
“복숭아 재배농가 소득증대를 우선으로, 전국 제일의 명품 과실로 만들겠다” 강조

“모든 곡식이 익어가는 시기에 맞춰 나타나는 장호원 황도 복숭아는 우리 장호원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하고 특유한 맛을 내는 과실로, 그야말로 황제만이 맛볼 수 있는 과실의 황제인 만큼, 농부들의 넉넉한 인심과 이슬향이 풍기는 황도 복숭아들의 12번째 잔치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주었으면 합니다”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제12회 장호원햇사레복숭아축제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경기동부과수농협 이진수 조합장의 말이다.

이진수 조합장은 올해 축제 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많은 판매수익 7억5000만원, 관광객 12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이진수 조합장은 “매년 복숭아 축제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것이 장소문제로, 지난해처럼 축제기간에 비가 많이 올 경우에는 행사를 추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고, 또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께도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향후 청미천 둔치에 대한 정비 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축제장소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진수 조합장은 “올해는 어느해보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평생토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기 위한 편의와 체험을 중심으로 장호원 지역 주민 전체가 정성껏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축제를 통해 장호원 황도 복숭아가 국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과실로, 앞으로 복숭아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발전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실의 황제’라 불리는 황도 복숭아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이천시 장호원에서는 황도복숭아가 본격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오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3일간 장호원 청미천 둔치에서 장호원 황도복숭아들의 잔치인‘제12회 이천시 장호원 햇사레 복숭아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장호원 햇사레 복숭아축제는 ‘다함께 참여하는 풍성한 나눔터’를 주제로, 수확의 기쁨을 표현하고 차별화 된 문화행사와 민속행사, 그리고 각종 이벤트로 이천복숭아와 함께하는 신명나는 농산물 축제 한마당으로 준비한다는 것이 축제 추진위원회의 설명이다.

개막일인 19일(금)에는 오전 10시부터 초중고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진행되고 오후 3시 성화봉송에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축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이 시작되면서 오후 6시부터는 인기가수와 연예인이 출연한 가운데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20일(토)에는 올해 처음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참가하는 제1회 햇사레 전국학생 사물놀이 경연대회가 오전 9시부터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또한 오전 10시부터는 복숭아 게임에 이어 1사1촌 한마음 전진대회, 그리고 오후 5시부터는 복숭아 빨리먹기 게임, 청소년 가요제, 오후 8시부터는 복숭아축제기념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21일(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잔치인 제4회 복숭아마라톤대회가 펼쳐지고 오후 2시부터는 복숭아 화채퍼포먼스, 경품추첨, 그리고 6시부터는 도전 시민노래자랑이 열리고 저녁 7시부터는 폐막식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밖에도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페이스페인팅 무료체험과 함께 복숭아 재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확을 체험하는 행사가 축제기간 3일 내내 열리면서, 수확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복숭아를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장호원복숭아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 축제는 고향의 넉넉한 인심과 갓 수확한 장호원 황도 복숭아의 신선하고 환상적인 맛을 현장에서 맛있게 즐기고 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복숭아 애호가 및 축제장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호원복숭아 맛에 빠져봅시다
장호원 황도 복숭아는 지난 1963년 장호원 진암4리(국말) 최상용씨가 일본을 왕래하던 조카로부터 복숭아 2주를 얻어 재배한 결과, 유난히 덩치가 크고 맛이 일품인 진한 황색의 복숭아가 탄생하면서 그 이름을 ‘엘버터’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끊임없는 품질개량을 통해 1993년 농촌진흥청 과수연구소에서 당도와 향이 기존 품종에 비해 탁월해 자연발생 변이품종으로 인정받은 고유한 품종으로 ‘장호원 황도’라 부르게 되었다.

황도 복숭아는 일반복숭아 생산이 끝난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생산되는 늦복숭아(霜桃)로, 장호원 황도 복숭아는 조직이 치밀하면서도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최고가를 형성하는 명품과일로 통한다.

‘햇사레’는 이천과 충북 음성지역 복숭아의 통합브랜드로, 가을 햇살을 머금은 탐스럽고 맛있는 복숭아 라는 뜻을 담고 있는 브랜드로, 한번 맛을 본 사람이라면 절대 그 달콤함을 잊지 못할 만큼 중독성(?)이 강한 과일로 명성이 높다.

특히 장호원은 사질양토의 분지지역으로 오염되지 않은 땅에서 생산되기에 최고의 명품 과실로 인정받고 있다. 입안 가득 한 입 베어 물면 특유의 달콤한 향이 후각과 침샘을 자극하고 이내 꿀에 절여 놓은 듯 입 안 가득 터져 나오는 달고 풍부한 과즙은 가히 일품이다.

복숭아를 먹으면 몸매가 좋아진다
복숭아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다량의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체 영양상 요구되는 영양소인 당분, 유기산, 비타민, 섬유소, 무기질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하나의 종합영양제라 할 수 있다.

또한, 복숭아에는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좋고 배변을 촉진하여 변비치료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류재국 기자 rjk1313@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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