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김학인 의원
이천시의회 김학인 의원
  • 임정후 기자
  • 승인 2008.06.23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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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불합리한 조례 정비,
희망과 행복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 제4대 이천시의회 출범 2주년을 맞이한 소감과 그동안 추진해 온 의정활동 성과는?
돌이켜 보면 지난 2년간 우리 이천시는 하이닉스 공장 증설문제와 군부대 이전 문제, 그리고 코리아 냉동창고 화재참사 등으로 아픔과 고통이 뒤따랐던 시간들이었다.
특히 하이닉스 증설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민들과 함께 머리를 삭발하고정부 부처를 항의 방문도 해 봤다.
그러나 우리 이천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얻어진 것은 없다. 이유는 각종 규제의 틀속에서 움추리고 살아가는 이천시의 지리적 특성과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를 옥죄는 각종 법규집 때문에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이닉스가 왜 막대한 물류비가 투자되는 것을 감수하고도 비수도권지역인 청주로 일부 시설을 이전하겠는가. 이 문제는 우리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 중 보람 있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10년동안 의정활동을 해 왔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우리 이천시는 족쇄가 채워져서인지 변한 강산이 없는 것 같다.
10여년 전을 돌이켜 처음 의회에 입성했을대는 자심감과 의욕에 벅차, 여러 동료의원들과 함께 나름대로 열심히 시민들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또 복지 이천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은 중선거구제 및 정당공천제 도입으로 인해, 오히려 의원들간 갈등과 불협화음을 조장하고 또, 무보수 명예직에서 유급제로 전환되면서 부터는 의원들의 역할이 사면초가에 몰려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한다.
왜 많은 시민의 혈세를 받으면서 일을 그 정도 밖에 하지 못하느냐, 이제는 봉급을 받으니까 유세 떠는 것이냐 등등의 질책성 말들로 정말, 어떨 땐 의원이 된 것에 대해 또 의정활동에 대해 회의를 느낄때가 많았다. 지금도 생각은 크게 변한게 없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못할때가 너무 많다. 의원이라는 자리가 벼슬하는 자리도 아닌데, 현실의 의회 정치는 정말 예전에 비해 많이 나태해 진것 같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의원들 스스로가 생각을 바꾸고, 또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진정으로 시민을 위해 일을 하는 의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지난해 하이닉스 증설 문제와 군부대 이전문제로 하나가 되었던 것 처럼, 남은 임기동안은 9명의 의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내고, 또 집행부를 과감하게 견제·감시하는 진정한 의회로 태어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시민의 대변이자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제4대 이천시의회 의원으로서, 지난 2년간 집행부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한말씀?
무엇보다 시청과 의회의 목표는 시민들이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있는 것으로, 서로 공존공생하는 상생의 관계로,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예산 부분으로,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회와 집행부는 철저히 기해야 할 것이다.

☞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 계획 및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의회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례로 제정하고, 또 불합리한 제도에 대해서는 이를 과감히 개선하며, 시민들이 불편없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남은 의정활동을 시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진솔하게 펼쳐 나갈 것이다.
또한 현재 이천시자치법규집 가운데에는 폐지되거나 개정되어야 할 조례들이 많이 있는 만큼, 동료 의원들과 더불어 불합리한 조례는 없애고, 구태를 답습하는 조례에 대해서는 과감히 수정·보완하여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의회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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