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어르신 위한 시설 만드는 것이 소원
지역어르신 위한 시설 만드는 것이 소원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5.12.0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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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신일주유소 대표

“남을 이해할 수 있는 사회 풍토가 조성돼 큰소리 내는 곳의 소리만 듣지 말고, 작은소리에도 귀 귀울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성근 신일주유소(장호원읍 3리 소재) 대표의 말이다.
지난 2003년도 5월 개교한 장호원노인복지대학에서 3년째 교무처장을 맡아 오고 있는 그는 “노인대학을 하다보면 지역 어르신들이 가실 곳이 없어 하시다가 노인대학에 나오시는 걸 무척이나 즐겁게 생각하신다. 어떤 분은 일주일에 한번 있는 강좌를 듣기 위해 1시간 길을 걸어나오셔서 버스를 타시는 분도 있다”며 노인을 위한 사업이 교회로서는 설교 사업이지만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 해야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조금 더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인복지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김대표는 “관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이 장호원에 설립돼 어르신들을 좀 더 좋은 시설에서 섬기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다.
장호원노인복지대학은 2년과정으로 노래과, 건강과, 에어로빅과, 한글과, 사회과, 탁구과, 악기과 등 8개과로 구성돼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장호원감리교회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이름 석자를 못 쓰시던 분들이 은행에 가셔서 자신의 이름을 전표에 쓰시고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는 것에 또 다른 기쁨을 느낀다는 그는 “부모님께 배운 것이 남을 섬기는 봉사”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어른을 섬기는 일과 봉사활동에 나설수 있도록 자랑하는 봉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며 ‘섬김’을 배웠다는 김성근 대표는 장호원로타리클럽의 창립멤버로써 12대 클럽회장을 역임하고, 장호원 지역의 봉사단체인 나눔회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루디아의집 운영위원 활동과 장호원신협 10대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로타리클럽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이 큰 사고가 빈발하던 우회도로에 육교를 설치한 것과 복숭아 축제때 강에 오리배를 띄워 운영해 목표이상의 수익으로 주위 어려운 이들을 도왔던 것들을 뽑는다.
“5남매의 형제 중 3형제가 모여 아버님을 모시고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생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한 일에 비해 보람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는 김성근 대표는 장호원에서 33년째 주유소를 운영하며 지역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홍성은 기자 ctonda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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