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거미 - 단천리에서(212호)
땅거미 - 단천리에서(212호)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05.11.3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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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50×35㎝   작품재료 : 종이위에 수채화   제작년도 2005년


땅거미 무렵

                          호법면 단천리에서 어둠을 보다

하늘은 아직 밝고
지상은 점차 어두워 지는
해넘이 때
그렇고 그런 소문과
그렇고 그런 사실이
적당히 버무려져
사람의 마을 하나 둘
불이 켜지면,
마을 어귀에서 어슬렁이던
누런개도 슬그머니 귀가하고
기울어진 어깨로 발자욱 길게 끌며
돌아오는 사람 하나 있다.
그리하여 삶은ÄÄ때론
이런 지루함의 이어짐이기도 하다
세상의 어느 모퉁이에선,

글 : 최 종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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