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정분 산부인과 원장
인터뷰-양정분 산부인과 원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8.03.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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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 162회,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꿈 선물

 

 
양정분산부인과 원장은 새 생명을 꽃피우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직업이상의 정신적 가치를 실천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임산부와 산모들을 위한 작은음악회를 162회 운영해 태아들의 태교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전했을 뿐 아니라 로타리 3600지구 2007~2008 총재를 역임해 국제봉사도 실천, 라오스학교지원 프로젝트는 라오스 오지마을 어린이들에게 책상과 의자교체, 놀이터 설치등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과 국가간 민간사절단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어 사회에 긍정의 시너지효과를 발산하고 있다.
 
⊙ 2018년 새해를 맞이하여 시민 여러분들께 한 말씀.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공동체의식을 더 높여서 서로 존중하고 나누고 배려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라오스 해외봉사를 하게 된 동기 및 사회봉사에 꾸준히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초아의 봉사를 추구하는 로타리를 통해서 글로벌 봉사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세계 최빈국의 하나인 라오스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계신 선교사님의 사모님이 출산을 위해 2012년에 저희 병원을 찾은 것이 인연이 되어 6년째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천로타리클럽과 공동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병원 단독으로 하고 있습니다. 라오스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주로 오지마을의 학교를 대상으로 책걸상 교체 등의 학교 시설물 지원, 놀이터 설치, 정서함양 활동, 한국 문화 소개 등을 하고 있습니다.
 
⊙ 지난 2월23일 열린 양정분의 작은 음악회가 162회를 맞이하였는데, 양정분의 작은 음악회 관련 간단한 소개와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양정분의 작은 음악회는 2004년 9월 22일 산모들을 대상으로 제1회 태교 음악회로 시작하였습니다. 점차 대상을 넓혀 지금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클래식, 성악, 가요, 국악, 아동극, 뮤지컬 등 각 분야에서 국내 유수의 아티스트를 초빙하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은 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주민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14년이 되었다는 게 저도 놀랍고 한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신종 플루, 메르스 사태 등으로 공연을 하기 어려운 적도 많았지만 162회 동안 매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음악회를 열 었습니다. 이젠 음악회 고정 팬들도 많아졌고, 음악회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지역 주민들의 성원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경제적으로 살림이 나아지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딩크족이나 비혼주의자에 대한 부정적이었던 사회적 인식이 변했습니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 원장님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결국 책임은 기성세대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과도기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빈곤의 해결과 육아에 대한 국가의 포괄적인 지원, 여성에게 편중된 사회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져서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 비혼주의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출산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국가적인 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국가역량이나 예산을 획기적으로 투입하여 최우선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문제입니다.
 
 
⊙ 여성들이 살아가면서 여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지면 좋은 습관이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여성 질환인 유방, 자궁, 난소관련 질병들은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다른 질병의 예방에도 대부분 해당되겠지만, 건강한 식단(신선한 과일 섭취, 균형 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늘 유지하는 것과 자연친화적인 의,식,주 환경도 중요합니다.
 
⊙ 양정분 산부인과를 다니는 산모분들이 제일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은?
저희 병원 고객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저부터 항상 고객 섬김의 자세로 환자를 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부인과와 소아과, 내과, 검진센터에 산후조리원까지 한 건물에 있어 상호 연계가 잘 되는 통합 진료 역시 만족도가 높습니다.
본관은 2001년 신축 이래 거의 매년 크고 작은 시설물 보완공사를 해 왔습니다. 2014년 증축한 별관과 함께 깨끗한 건물 환경 역시 고객 분들이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 병원이기 때문에 1분 1초 매순간 긴장을 하게 되는데 가장 극적이었거나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산부인과 전문병원 이다보니 주로 출산과 관련된 것들이 많습니다. 의사와 산모가 포기하지 않고 3일간 진통 끝에 자연 출산에 성공했을 때, 쌍둥이를 제왕절개 수술하지 않고 자연분만으로 출산했을 때가 특히 감격스럽죠.
1990년대에 제가 받은 아기가 이제는 커서 결혼을 해서 출산을 위해 저를 찾아오고, 엄마가 되어 퇴원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오히려 제가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 양정분 산부인과를 내원하는 여성들에게 한 말씀.
이천이 대도시는 아니지만 여성전문병원으로서 가능한 한 대도시 수준의 진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진 분만기법인 젠틀버스(Gentle Birth)를 정착시켰고, 부인과 복강경을 비롯한 수술 전문 의료인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더욱 문턱을 낮추도록 노력하여 친밀감 있는 지역사회의 여성병원이 되겠습니다.
 
⊙ 1990년 3월 개원한 양정분 산부인과 소개 및 원장님의 철학, 프로필
1990년 3월 15일 창전동에서 개원하여 2001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습니다. 어느덧 이천에서 28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소아과, 내과, 검진센터, 산후조리원까지 140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큰 일터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병원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내 집같이 편안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1952년 서울 출생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인턴, 레지던트 과정 수료
▷ 산부인과 전문의 취득
▷ 1990년 3월 양정분산부인과 개원
▷ 2007~2008년 국제로타리 3600지구 총재
▷ 2012~2013년 경실련 이천·여주 공동대표
▷ 2014년 한국카네기 이천·여주·양평 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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